내가 일 때문에 출장 간거 말고 순수한 관광여행으로 나가본 외국은 대만이 유일하다.

그래서 대만 가서는 열심히 구경하러 돌아다녔다.   근데 가보면 실제로 그리 좋지는 않다.

일단 좋은 건물들이 별로 없다.   도쿄나 뉴욕에 가보면 훌륭한 건물들이 즐비하지.

그런 도시 갈 때마다 건물만 구경해도 즐거울 정도다.   서울에도 좋은 건물이 좀 있어.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해서 지은 상당히 좋은 건물들이 있다고.

근데 대만에는 그런 멋진 건물 별로 없고 대부분 건물이 낡아서 허름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건 가보면 금방 느낄 수 있어.   그리고 대만사람들은 남녀노소가 티를 그렇게 많이 입어.

어떻게 생각하면 검소하고 내실에 충실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도 없어보이는건 어쩔 수 없다.

먹는건 잘 먹는다고 하던데 내가 가정집에 가본 게 아니라서 뭐라고 말은 못하겠다.

야시장 같은데 가보면 잘먹는다는건 진짜 같기도 하더라.   난 대만가서 인상이 좋았거든.

대만사람들이 비교적 친절해서 일본사람 비슷한 인상도 받고 그랬어.

그래서 대만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대만이 한국보다 잘사는건 아니라고 본다.

이건 내가 짧은 대만여행하면서 보고들은건데 공식적인 수치로 봐도 대만보다는 한국이 잘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