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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동의대 소개 4

동의대(118.129) 2020.06.05 14:29:29
조회 166 추천 0 댓글 0

자랑스런 동의대 동문 소개 4탄


20년 이상 바라보는 한의정보협동조합 만들고 싶다”

결과보다 기초 다질 수 있는 ‘챙기는 사람’이 되고 싶어
편집위의 ‘희생’으로 On Board 출간…늘 감사한 마음



한의정보협동조합 신임 윤호영 이사장

[편집자 주]

한의정보협동조합(이하 한정협)은 지난 6월 개최한 대의원총회에서 윤호영 원장을 제2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한의전문 매거진 ‘On Board’ 출간 외에도 한의계의 ‘정보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한정협의 목표와 활동계획에 대해 윤 이사장에게 물었다.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한정협의 2대 이사장을 맡게 된 윤호영이다. 부산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보통의 한의사다.


Q. 홍익대 건축과에서 "동의대 한의대"로 진로를 바꾼 계기는?

홍익대 건축과 시절 너무 열심히 놀았다. 이제는 그만 놀아도 되겠다 싶어 다시 시험을 쳤고 ‘의대, 약대, 한의대’ 세 개 중에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당시에 내 눈에 비친 한의사는 없는 길을 만들어가고 도전할게 많아 보였다. 나중에 나이 들어도 할 게 많아 재미있겠다 싶어서 동의대 한의대에 들어갔다.


Q. 한의정보협동조합은?

한정협은 1700명의 한의사로 구성된 ‘한의, 정보, 협동, 조합’이라는 이름 그대로의 단체다. ‘한의사에 의한, 한의사를 위한’ 곳이다. 한의사와 한의학에 관한 ‘납득가능하고 공유가 가능한 정보’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확산하는 곳이다. ‘소통과 협동의 문화’를 한의계에 깊이 심는 곳이기도 하다.

활동의 지향점은 오직 한의계와 조합원들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한의계 공동체’다. 이러한 정체성을 가지고 그간 한정협은 ‘매거진 On Board’를 출간해 한의학 콘서트, 출판사업, 연구자 지원, 한의대생 교육지원, 국가 기관과의 협업, 국내외 네트워크 형성 등을 해왔다. 이제 4년째다. 그간의 사업으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고자 준비 중이다.

Q. 어떻게 이사장 직을 맡게 되었나?

조합원으로서 의견을 개진하는 정도만 하려 했다. 내가 장점이 몇 가지 없다. 다행히 정리 정돈과 기획이라는 측면에서 도움은 된 듯하다.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에서 시작한 조합의 일이 홈페이지를 만들고, 사무국을 맡고, 결국 이사장까지 맡게 됐다. 처음에는 이사장이라는 직함을 다는 것이 굉장히 부담이 됐다. 지금은 그냥 내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뛰어난 한의사들을 잘 모으기만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정다운 전 이사장님, 이기성 편집장님 등에게 고맙고 미안한 감정이 많았다. 그래서 나도 좀 봉사해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고, 마음의 짐을 좀 덜고 싶어 이사장자리를 받았다.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만들어온 많은 분들에게 미안할 일이 없도록 한정협을 잘 꾸려가는 것으로 보답할 것이다.

윤호영2.jpg

Q. ‘On Board’를 만들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가장 힘든 건 인적 관리다. 적은 인원으로 열정을 가장한 ‘희생’으로 출간을 해주고 계신 편집위원회 분들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초기에 비해 안정적인 체계가 잡혔지만, 그렇다고 들어가는 노력이 줄어든 건 아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결과물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지만 한의사들의 눈높이가 높기 때문에 매호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뻔한 인력으로 이 눈높이를 맞추기가 참 어렵다. 조합원들의 요구가 다양하고, 가급적 많은 분들의 시각에 고르게 맞춰야 한다.

한의학을 이런 요구에 맞춰 정제된 정보로 출간하는 것은 항상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다 같은 한의학이지만, 전통한의학 현대한의학, 선배님들 후배님들 등 고려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조합을 구성하는 중요 수단으로 ‘한의학의 정보’를 사용하고 있는데, 단순한 내부 공유 이상의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사들을 편집할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한의사인 조합원들 한 분 한 분의 눈높이와 요구에 맞추면서 불특정 다수에게도 읽히고 싶은 한의계의 전문 정보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싶은 욕심을 버리기가 어렵다.


Q. 한정협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고 싶은가?

한정협이 한의계 전체와 소속 조합원들을 위한 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가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가려 한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만남’을 기반으로 한의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조합의 문화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매체를 다변화하는 사업도 추진하려 한다. 정돈된 컨텐츠들로 대중과 교감하고, 더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이런 사업들이 잘 안착이 되면 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서 2020년은 20년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조합이 되는 질적 성장의 기틀을 확보하는 해로 만들려고 한다. ‘2020 원더KOMIC’이라고 이름을 달고 여러 사업을 준비 중이다. 조합의 가장 큰 자산인 한의사들이 상호 성장하고 조합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개선해 나가겠다.


Q.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신임으로 뽑히면 누구나 새로운 것을 하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나는 결과에만 매몰되지 않으려 한다. 무리하지 않고 단단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질 것이다. 다른 임원진, 위원회, 직원들이 앞으로 잘 달릴 때 나는 뒤에서 조합이 떨어뜨린 것은 없는지 챙기는 사람이 되려 한다. 조합이 지금까지 커오는 과정에 도움받은 사람들도 잘 챙기고 싶다. 조합의 지난 시간을 보면 결국 사람이 다였다. 순수한 열정으로 키워왔고, 현재의 결과를 만들어낸 임원진과 위원회 분들, 많은 도움을 주시는 기관들, 적은 고료에도 수준 높은 글을 써주시는 필진 등 마음을 모은 노력이 기반이었으니 그 사람들을 잃지 않는 운영을 할 것이다.

사회적으로 봤을 때 한의계는 작은 단체다. 그런데 참 많은 다툼들이 있고, 소통이 힘든 것도 한의계다. 그 속에서 개인이 부각되고 다수가 구경하는 것이 아닌 다수가 협력하고, 서로 응원하고, 그래서 서로 위로를 주고 같이 성장하는 그런 조합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일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잘 보이는 조합이 됐으면 한다. 성과적으로는 때때로 실패하더라도, 사람은 남도록 일하려고 다짐한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2019년에도 한의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어김없이 내우외환이라는 표현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던 한 해였다. 변화를 위한 결정들은 갈등을 만들고, 그 영향만큼 갈등도 심화된다. 외부에서 불어오는 찬바람과는 달리 안에서 생기는 문제들은 구성원들 간에 복잡하고 쉬이 낫지 않는 상처를 만들 수 있다. 지금의 복잡한 한의계 상황과 내부 갈등이 많은 동료 선후배님들에게 큰 상처로 남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한정협도 이런 상황에서 맡은 바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한의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소통, 공유 그리고 협동하는 문화의 힘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한정협도 노력하고자 한다. 한정협을 개인적으로 한의계의 ‘문화운동’이라고 평가하는 것도 이런 점에 있다. 한의학을 하고 있는 오늘의 우수한 사람들이 지금은 더욱 필요한 순간이라 본다. 가장 소중한 재산인 사람이 상처입지 않아야 복잡한 외부환경들에도 한의계가 휘청거리지 않을 것이다. 한정협도 함께 노력하려고 한다. 한의계에서 공유와 협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길에 많은 관심과 동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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