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거든

근데 지금 내 꼴이 캐백수라는 자격지심도 있고, 그래서 참고있고, 벌써 6개월 째야

편지, 이메일 몇통 빼고는 진심 카톡, 전화, 식사 단 한 번도 안 함

그래도 집돌이 성향이 있어서

동생하고 부모님하고 야식 먹고 맥주 마시면서 놀고

여기다 글싸질르고 집에서 간단히 겜하는 걸로 충족이 되긴 한다.

친구들은 이번 2차 끝나고 만나기로 약속함.

근데 진짜로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노답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회계사 3년 준비하다가 머리 다 빠지고(ㄹㅇ 탈모) 결국 포기한 사람 있는데

게임, TV 이런거 일절 안 하고 오로지 사람 만나서 이빨까는 것만 좋아함 ㄷㄷㄷ

매일, 매일, 매일 진짜 하루도 안 거르고 사람 만나서 술 마신다.

나도 옛날에 그 사람 따라다니면서 놀다가 ㄹㅇ 위암 걸릴뻔했음. 피똥 지림

너무 극단적이긴한데

암튼 친구 만나려면 저녁 약속으로 잡을테고, 그러면 술 먹게 되고, 그러면 저녁시간 날리고 ㄷㄷㄷ

지금 생각해보면 저 사람 3년 준비하고도 떨어진 이유가 있었음 ㅇㅇ

그걸 참고 참았지만 결국 머리가 다 빠져버린거겠지?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