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합 결과보고 멘탈 터져서 술먹고 파트너 집에서 그냥 기둥서방 하듯 지내다가 또 싸우고..

그러다보니 목소리 높아지고 욕을 해버렸습니다...여자가 울면서 나가라하고 저는 아무것도 남은게 없는

상황인데 생각을 해보니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건 경찰 합격이란 것 밖에 없더군요..부모님 얼굴 뵙기도 죄송하고..

오랜만에 집에 들어갔는데 왔냐면서 힘내라고 하는데 방에 들어가 울었습니다.

정신 차릴려고 오랜만에 팔굽혀펴기를 해봤는데 1분에 58개는 커녕 50개하기도 힘들었고...

샤워하려고 벗은 몸을 본 순간 체력 준비때와는 다른 몸매와 너저분한 얼굴에 뭔가 충격을 받았고

진짜 공부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니 다시 펜을잡고 책상앞에 앉았습니다. 근데 정말 너무 힘듭니다.

4시간 공부하기도 힘들고 머릿속으로는 공부를 해야 되는 건 알겠지만 몸이 안 따라줍니다.

저번에 합격하기 전에는 10시간 12시간씩 앉아있고 그랬는데 어떻게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책을 펴보니 저번에 봤던 것들이라 낯설지는 않았지만 국사와 영어단어 쪽에서 좀 많이

까먹은 것 같습니다..저 어떻데 될까요..너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