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의무경찰 일경으로 의병제대를 한 사람입니다(거의 마지막 기수입니다)

제가 의병제대를 한 이유는 의경 복무 중 동기들과 장난을 치다가 그만

다리가 골절되고 말았기 때문이며 당시 중대장이 반드시 경찰병원에 입실하라고

하시었고 이후 경찰병원에서 일경 1호봉에 의병제대 하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어처구니가 없는 인생의 한 순간이였는데 지금도 함께 만기전역하지 못하고

저 혼자만 일찍 의병제대하여 동기들과 함께하지 못해 제 동기들을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또한 선임들보다도 빠른 전역을 하게 되어 선임들께도 죄송하고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

육군도 아닌 의경으로조차 만기전역하지 못한 제 자신이 인생패배자가 된 느낌이라 너무 자존감이 

낮아졌습니다... 의경 잘 합격해서 잘 들어가놓고 일경 1호봉에 의병제대한 제 자신이 마치 병신이 된 것만 같아 

너무나 괴로웠구요... 그래서 제 동기, 선임들에게 지은 죄를 씻고 저 스스로의 죄책감을 씻고 제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하고자 순경에 지원하고자 합니다...

네.. 순경 시험 어렵고 요즘 순경 시험은 장수생 분들조차 나올 정도로 힘들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합격했던 의경 시험은 비교도 안 된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시 경찰복을 입는 것이 뭔가

제가 지은 죄를 씻어버리는 길인 것 같아 순경을 도전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는 과연 저같이 부상으로 의병제대한 이력이 있어도 가능하냐는 것인데

저처럼 의경 일경으로 의병제대한 사람도 순경에 지원 및 임용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만약 가능하고 만약 배명된다면 기동대에나 말뚝박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