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슬슬 기억 안나지만 좀 기억 나는 거 쓰겠음

그렇게 놀고 우리는 평일에도 만났음 전여친은 일하고 나도 일하는데 난 일 끝나고 전여친에게 하루 3-4번 지하철 타면서 달려감

그래서 전여친 만났던 달은 돈 ㅈㄴ 나갔음

암튼 비 오는 날 전여친이랑 우산 쓰고 밥 먹으러감

닭갈비를 먹었음 첫 연애고 처음 여자랑 먹는 거라 많이 긴장했었음 그렇게 좀 먹고 계산하고 비오는 날 우산 하나로 같이 씀

우리 둘 다 우산 있었지만 내가 전여친이랑 같이 쓰고 싶다고 하니 전여친이 나랑 우산 하나 같이 씀 그러다가 난 좋아서 또 방방뛰었지

근데 이젠 딱히 큼지막한 건 없네

그렇게 한 며칠 지나고 일 터짐 전여친은 직장에서 술마신다고 그럼 그렇게 난 전여친 술 마시는 곳까지 만나고 싶어서 달려감 두시간 반 거리인 하남까지 갔음

하남에서 전여친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안되는 거임

ㅅㅂ 거기서 한시간 더 기다리다가 화도 나고 걍 택시타고 집감

전여친은 내가 그 쪽 간다고 할때 첨에는 오지말라고 하다가 어느순간 오라고 했거든 근데 하남 갔는데 전여친 연락 안되더라

난 ㅈㄴ 너무 슬펐고 그 날 잠 못잤음 악몽도 꾸고 자다깨다 자다깨다 반복함 새벽 두시인데도 연락 없고 전여친에 대한 잡생각 많이 나고 더시는 어플만남 하지말아야겠다 생각 들음

결국 그 날 새벽6시 연락옴 미안하다고 자기 술 마시고 택시타고 집가서 잤다고 함

근데 난 첫 연애였고 힘들어서 누나 난 더 이상 누나를 만나도 전처럼 못 사랑할 것 같다 이랬음

그렇게 마트에서 카트 끌다가 눈물 흘리고 밥 먹다가 눈물 흘리고 너무 서럽고 그랬음

ㅈㄴ 눈물흘리다가 누나가 또 만나자함 만나서 밥 먹고 다시 한번 믿어보자 해서 믿어봄 그 후로 누나는 술 많이 안마시고 연락 잘됐음 참고로 저 날 술마신건 회식 때였음

그렇게 호구 자처하다가 다시 만남 또 잘 만났음 그렇게 사귄지 18일 쯤 첨으로 여행을 감 서울 종로쪽에서 같이 걷고 놀고 또 자고 그렇게 연인들 처럼 놀았음

근데 이 날 모텔 퇴실시간 돼서 나오니까 엘레배이터에 나 제외한 두커플 더 있더라 ㅈㄴ 뻘쭘했음

암튼 놀고 그랬다 근데 나랑 전여친이 또 헤어질 뻔한 사건이 있었음 그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