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째 되는 날 나는 모텔에서 혹시 모르니 녹음기를 켰음

전여친은 샤워하러감 그러고 눕고 나보고 씻으라함

자기는 진짜 잠만 자겠다면서 그럼

난 처음 모텔 갔었고 좀 많이 긴장했고 그 날 술도 마셔서 ㅈㄴ 안섰음

그렇게 샤워하고 누나랑 단 둘이 침대에 누움 근데 누나가 날 안덮치는거임

녹음기는 걍 키다가 삭제함(내가 뭘하나 싶고 너무 좋아해서 걍 삭제했음)

그리고 전여친은 날 안덮치는데 하려고 하니까 시발 안서더라

술 존나 개꽐라됐는데 뇌는 섹스하라고 언제 그 기회를 날릴거냐고 명령함 근데 신체가 안섬

그렇게 내 첫 ㅅㅅ썰은 흑역사였음 넣지도 못했다

처음 브라 푸는법도 모르고 전여친이랑 하다가 전여친에게 몹쓸짓을 해서 전여친 급실망하고 집감

그러고 그 담날 카톡으로 나한테 좀 서운했나봄

그 날 내가 좀 전여친 슬프게 했거든 그렇게 전여친은 동기들하고 여행 갔다가 그 담날 만남

전여친은 나랑 같이 있고 싶다고 자기 집에 데려감

그렇게 좀 서니까 삽입할 기회가 있었지만 콘돔도 없고 그래서 걍 삽입안하고 애무만 함

그로고 난 집에 왔더니 전여친이 우리가 사귀는게 맞는걸까? 넌 학생이고 난 직장인인데 나이도 곧 서른인데 이게 맞는걸까 이럼

그래도 난 전여친 붙잡았음

전여친은 내가 경찰 준비하는 걸 알음 그랬더니 하는 말이 넌 준비 경찰 공부 잘 안하는 것 같다고 그럼 난 믿어달라함 그렇게
다시 안헤어지기로 하고 사귐

그러고 한 좀 지나서 처음으로 주말에 놀았다

아 근데 생각해보니 한달 안에 모텔만 7-8번 간 듯하다

암튼 이젠 슬슬 기억 안남  그 주말에 남산타워 눈오는 날 눈 다 맞으면서 서로 걷고 우산 쓰면서 난 전여친이랑 걸으니까 좋다고 또 방방 뛰었음


거기에서 남산타워 올라가서 자물쇠 걸고 또 힘들다고 전여친 쉬고 싶다고 모텔가자해서 또 가서 좀 쉬다가 명동쪽에서 술 마시고
그랬네 슬슬 기억이 잘 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