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인가? 4월인가? 여튼 그때 첨 시작했는데

초반 두어 달은 그냥 암것도 모르고 겜을 했었는데

우연히 포고갤을 알게 되었고 그러다가 주작을 위주로 하는 단톡방에 들어가서 주작에 입문했어.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당시는

주작은 디시에 모여있고 뚜벅 할 거면 인벤으로 가서 해라

이런 분위기였거든.

패쓰 수백 개 일방장전해서 레이드 전설 이로치 100 얻으려고

아시아 - 유럽 - 북미권까지 날라가는 하드코어한 주작까진 아니지만

으레 다른 주작들 그렇듯 두 시간에 한 번씩 동네방네 날라다니며 100몹 잡는 재미로 겜 했었다.

얼굴 한 번 본 적은 없는 단톡방 멤버들이었지만

다들 잘 지내면서 재밌게 게임한 거 같아.

그러다가 18년 여름이었나? 일명 시디아 사태 터지면서

스트라이크 맞고 석 달 유배 당하고

그 뒤로 게임이 좀 식어갔던 거 같다.

그러다가 회사일 바빠지면서 하는 둥 마는 둥 하게 되면서

게임을 접게 되더라.

폰을 바꿔도 그냥 포케몬고는 깔아서 계정 연동은 시켰었다가

작년 여름에 아내가 갑자기 포케몬고 빠지게 되면서

묵혔던 계정을 다시 사용하게 되었다.

딱히 열심히 할 생각도 아니어서 주작은 시도도 안했다.

그냥 운전하면서 포고플 혹시나 시간 맞으면 레이드 정도.

계정 4개가 이미 40레벨에 비록 3세대 까지지만 40풀강 백몹들에

모래 사탕 그득했기에 모든 레이드가 두 명이서 해결되더라.

헬스로 치면 이미 풀도핑 되어있는 계정이라...

예전에 숙지했던 정보가 있다보니 터키페이, 패쓰 던지기 등등은 그냥 손쉽게 익혀지더라.

솔까 터페 100코인 지르는 건 하다 보니 너무 질려서 그냥 3만원 좀 넘게 주고 가장 큰 거 사게 되더라.

시간 되면 하고 안 되면 안 하고 게임이긴 하지만

메가 에너지 주는 레이드는 어지간하면 안 빠지고 싶어한다.

최근 그란돈 메가 에너지 놓친 건 너무 아깝다.

가끔은 예전에 같이 주작하던 단톡방 멤버들이 생각나긴 한다.

최근 캐릭터 리뉴얼 되면서 알게 됐지만

같이 했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접었는지 3스트 맞고 타의로 접게 되었는지

기본 캐릭터로 변해 있더라.

재미없는 글 되게 길었다.

세 줄 요약

1. 캐릭터 뭣같이 리뉴얼 된 건 짜증난다.

2. 그나마 똥 싼 바지는 수정이 되서 다행이다.

3. 여캐 허리 라인 좀 살려주라. 통짜라 옷태 넘 안난다.

4. 옷 좀 많이 살 걸. 예전엔 하나 사면 남녀 통합이었는데, 지금은 다 따로 사야되네...

5. 왕사탕 없어서 풀강 못 하고 있다. 모으기 겁나 어렵네.

이건 넷 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