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 하도 안 좋아서 기대를 접고 하니까 의외로 괜찮았던 작품
X부터 하나씩 하니까 발전하는게 눈에 보여서 대단했음
처음 시도한 3d라 어설펐던 xy
투디 포켓몬을 3d로 완전 구현했다 싶었던 오루알사
거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썬문
컷씬도 많고 애들도 큼직하니까 뭔가 “요즘 게임” 같았음 포켓몬이 아니라

20주년 작품이라 그런지 이래저래 넣은 요소가 많아서 즐길 거리가 많은 것도 장점
포켓몬이랑 놀아주는 기능
배틀 끝나고 파를레로 바로 연결되는 기능
마을마다 하나씩은 있는 포획 퀘스트
기존 시스템을 살짝 바꾼 시련이라는 것도 괜찮았음
그리고 앰뒤 비전머신 이제야 삭제한 것도 좋았다
오마주가 많은 것도 좋았음
전세대 언급도 많고 레드그린도 나오고 로켓단도 나오고
일본풍 마을은 2세대 생각나서 좋더라구
특히 로켓단 브금 도입부가 게임보이풍이었다가 변하는게 너무 좋았음

단점은 역시 스토리겠지
중반까지는 걍 평범한 포켓몬 스토리길래 악평이 과장인건가 싶었는데
에테르재단 얘기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난 걍 들러리가 되어버림
릴리에가 옷 갈아입고 전력 운운하는게 제일 좆같았음
뭔 대단한 일이라도 된다는 듯이
전력 타령하고 싶으면 너도 포켓몬 들고 싸워 씹년아
왜 트레이너 되는 걸 이악물고 거부한건지, 스토리 다 끝난 다음에 왜 트레이너가 되기로 했는지 이런걸 설득력 있게 풀지 못했음
포켓몬 하면서 전포가 남의 꺼인건 처음 봤다 진짜
베터리였던 6세대보다 전포 취급이 구린듯
그리고 2회차 스토리도 영 별로였지
걍 로켓단만 등장시켜서 레드그린도 등장했겠다 걔들이랑 연계시켜서 이야기 풀어나가는게 더 나았을듯
체육관 오브 관동은 아예 걍 그 장소 자체를 게임보이 그래픽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듯
뭐 어때 게임인데

아무튼 드디어 3ds 포켓몬 시리즈 끝났다
이제 스위치 포켓몬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