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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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일격기만 써서 스칼렛/바이올렛 스토리 깨기 (1) - 포켓몬스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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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레전드루트랑 스타더스트 루트는 어떻게 깰 거냐고?

우선 가장 쉽게 생각해낼 수 있는 방법은 "상대의 PP를 모두 말려 내어서 발버둥으로 자멸하게 하는 방법" 이지만, 주인 포켓몬들이나 스타모빌은 PP 소모가 없어 발버둥을 치지 않기 때문에 이 방법을 써 먹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PP를 모두 써서 발버둥으로 주인 포켓몬이나 스타모빌을 잡는 방법"은 어떻냐고? 이쪽 방법도 문제가 있다.

일단 첫 번째. 발버둥의 위력은 고작 50으로, 초반 지역에 있는 애들이면 모를까, 후반 지역에 있는 애들은 이것만으로 잡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리고 두 번째. 발버둥은 일격기가 아닌 반동기이기 때문에 이걸 써서 잡으면 일격기만 써서 스토리를 깬 거라고 보기 어렵다.

그렇다면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일까? 일단 일격기를 써서 두 루트를 깨는 것은 어렵지만, 일격기 외 다른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깨는 것은 가능하다.

여기서 쓸 방법은 바로 "끈적끈적바늘을 상대에게 지니게 해서 대미지를 줘서 쓰러트리는 방법"이다. 끈적끈적바늘은 지니게 될 경우 매 턴마다 1/8만큼의 대미지를 입는 효과를 지닌 아이템인데, 이걸 주인 포켓몬과 스타모빌에게 지니게 해 줘서 쓰러트려 볼 것이다.

주인 포켓몬이나 스타모빌도 일단 포켓몬인지라 도구를 지니게 해 줄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끈적끈적바늘을 지니게 할 수가 있으며 대미지도 정상적으로 들어간다. 심지어 끈적끈적바늘은 상대방이 접촉 기술을 사용해 줄 경우 접촉 기술을 사용한 상대방에게로 도구가 옮겨가기 때문에 따로 트릭이나 바꿔치기 기술을 써 줄 것 없이 넘겨주는 것이 가능하다.

끈적끈적바늘은 적당히 내구 좋은 포켓몬에게 지니게 해 주면 된다.

일단 두 개의 루트 중에서 비교적 쉬울 것 같은 레전드 루트부터 먼저 깨 보자.

1. 암강의 주인 절벼게

절벼게의 기술은 돌떨구기 / 찝기 / 바위깨기 / 블록으로 여기에서 접촉 기술은 찝기와 바위깨기이다.

찝기 혹은 바위깨기를 쓰도록 유도를 하는 방법을 써 주면 되는데 선봉으로 콜로솔트를 내서 격투 타입 기술인 바위깨기를 쓰도록 유도했다. 이렇게 하면 접촉기술을 썼기에 끈적끈적바늘은 절벼게에게 옮겨가게 되고 대미지를 줄 수가 있다.

이후에는 턴을 끌어줘서 끈적끈적바늘의 대미지로 절벼게가 쓰러지도록 하면 된다.

기술칸을 누르지 않고 턴을 끄는 방법은 풀피인 포켓몬에게 회복약 쓰기, 상태이상에 걸리지 않은 포켓몬에게 회복템 쓰기 등이 있겠다. 이렇게 하면 아이템 소모 없이 턴만 끌어줄 수가 있다.

이후에는 2차전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페퍼와 같이 주인 포켓몬과 싸우게 된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는데, 페퍼가 내는 포켓몬인 셀러만으로 쓰러트리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점이다.

셀러의 기술은 물대포 / 째려보기 / 생명의물방울으로, 유효타인 기술은 물대포 하나가 전부이고, 째려보기나 생명의물방울으로 턴을 헛되이 보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셀러만으로 쓰러트리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니 1차전에서 썼던 방법인 끈적끈적바늘 대미지로 쓰러트리는 것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초반 지역의 주인 포켓몬이다 보니 위험할 건 없는데 기술 블록으로 교체를 막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2. 대공의 주인 떨구새

떨구새의 기술은 날개치기 / 쪼아대기 / 돌떨구기 / 트집으로 이 중 날개치기와 쪼아대기가 접촉기이다. 콜로솔트를 낼 경우 비교적 자속 보정을 받는 기술인 날개치기를 쓰는 경우가 많기에 콜로솔트로 접촉기를 유도했다.

이 외에는 위의 절벼게와 마찬가지로 턴을 끌어주면 1차전은 끝.

아까와 차이가 있다면, 이번에 페퍼가 쓰는 포켓몬은 베베솔트로, 떨구새를 충분히 혼자서 잡을 수 있다는 점. 베베솔트의 기술은 돌떨구기 / 떨어트리기 / 록커트로 바위 타입 기술만 2개를 가지고 있어서 공격을 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거기다가 베베솔트는 바위타입이라 떨구새의 공격을 반감으로 받아낼 수 있어서 상당히 잘 버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덕분에 절벼게와 다르게 떨구새의 경우에는 페퍼의 도움으로 2차전을 쉽게 클리어할 수가 있다.

3. 잠강의 주인 꿈트렁

꿈트렁의 기술은 아이언테일 / 박치기 / 김밥말이 / 모래바람으로 변화기술인 모래바람을 제외한다면 전부 접촉기인지라 문제 없이 끈적끈적바늘을 넘겨줄 수가 있어 1차전은 쉽게 깰 수가 있다. 문제가 있다면 2차전인데...

페퍼의 들눈해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페퍼의 들눈해는 풀묶기 / 싫은소리 / 초음파를 사용하는데 이 중 유효한 기술은 풀묶기 하나 뿐인데 이마저도 반감이라 대미지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

초음파로 자해를 노려본다고 해도 이건 너무 운인데다가 초음파도 빗나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기에 이걸 써먹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그냥 끈적끈적바늘 넘겨주기로 꿈트렁을 잡아줬다.

모래바람을 필두로 해서 김밥말이 대미지까지, 꿈트렁은 이런 식으로 공격 이외의 방법으로 대미지를 주는 기술들을 사용하니 HP 관리에 주의하자.

4. 토진의 주인 무쇠바퀴 (바이올렛 기준)

무쇠바퀴 기준 기술은 분함의발구르기 / 아이언헤드 / 고속스핀 / 탁쳐서떨구기라서 전부 접촉 기술이라 끈적끈적바늘 넘겨주기는 어렵지 않았다.

탁떨 맞으면 도구가 날아가서 못 넘겨주지 않냐 싶을 수 있는데 스토리 한정으로는 도구가 탁떨로 떨어뜨릴 수가 없어서 문제 없이 넘겨 줄 수가 있다.

페퍼와 같이 싸우는 2차전은 모든 주인 포켓몬을 통틀어서 가장 쉬웠는데, 페퍼가 쓰는 포켓몬인 스코빌런의 기술이 불꽃엄니 / 잎날가르기 / 겁나는얼굴으로 모두 유효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쪽에서 코터스를 통해 쾌청을 깔아주면 불꽃엄니의 위력이 오르니 더더욱 쉽게 잡을 수 있던 건 덤.

심지어 불꽃엄니의 부과효과인 풀죽음과 화상을 통해서 쉽게 깰 수도 있기에 아마 주인들 중에서 손쉽게 깰 수 있는 건 얘가 아닐지.

5. 위룡의 주인 어써러셔

우선 1차전은 쉽게 클리어가 가능하다. 어써러셔의 기술은 아쿠아테일 / 물의파동 / 누르기 / 한판내기로 이 중 아쿠아테일과 누르기를 유도해 주면 된다. 참고로 한판내기는 비접촉 기술이다.

2차전은 페퍼와 같이 싸우게 되는데 페퍼가 쓰는 포켓몬은 요씽리스이다. 요씽리스는 돌진과 꼬리흔들기를 주로 쓰는데, 잘만 하면 요씽리스만으로도 어써러셔를 격파할 수가 있다.

우선 코터스로 쾌청을 깔아 어써러셔의 물 타입 기술들(아쿠아테일, 물의파동)을 반감시키고 코터스에게 물 타입 기술이 오도록 어그로를 끌어주면 된다. 요씽리스의 돌진은 반동기라 반동 대미지가 있지만, 주인 포켓몬에 의해 받는 반동 대미지는 표기되는 HP보다는 낮게 받게 되니 요씽리스 혼자서 전부 깎아도 문제가 없다.

이렇게 레전드 루트는 끝!! 이면 좋겠지만....

5. (진짜) 위룡의 주인 싸리용

본체인 싸리용과의 3 페이즈가 남아 있다. 그나마 싸리용과의 배틀 전 체력이 모두 회복되어 있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위의 어써러셔와 다르게 싸리용은 요씽리스만으로 깨기가 힘들다.

우선 첫 번째로 기술으로, 싸리용은 탁류 / 용의파동 / 얼어붙은바람 / 도발을 사용하는데 탁류와 얼어붙은바람은 광역기인지라, 모두에게 대미지가 들어온다. 이 때문에 코터스로 어그로 끌기가 어써려셔와 다르게 불가능하다.

두 번째로 싸리용의 특수공격이 상당히 높다는 점으로 용의파동을 한 대라도 요씽리스가 얻어 맞는다면 그대로 요씽리스만으로 깨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겨우 반피만 깎고 쓰러진 요씽리스의 모습.

그러면 이제 끈적끈적바늘로 잡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싸리용의 공격 기술은 전부 비접촉기기 때문에 도구 넘겨주기가 트릭이나 바꿔치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즉, 끈적끈적바늘으로 잡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

이렇게 일격기만으로 깨는 것은 불가능한 걸까?

답은 "아니요". 아직 남은 방법이 하나 있는데 바로 "모래바람 대미지를 이용해서 싸리용을 잡기"이다.

모래바람을 일으키는 특성은 모래날림과 모래뿜기가 있는데, 이 특성을 가진 포켓몬은 마기라스, 하마돈, 그리고 사다이사이다.

이 중에서 쓸 포켓몬은 바로 하마돈으로, 하마돈은 히포포타스 시절 레벨 48에 땅가르기를 배우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 준다면 일격기만 써서 깬다는 컨셉도 지키면서 모래바람 날씨도 이용해 줄 수 있다.

여하튼 방법은 다음과 같다. 페퍼의 요씽리스가 쓰러지자마자 곧바로 하마돈을 꺼내서 특성 모래날림을 발동시켜 준다.

이후 모래바람 날씨를 이용해서 싸리용에게 대미지를 주면 된다. 모래바람 날씨는 매 턴마다 최대 체력의 1/16만큼 대미지를 준다.

만약 모래바람 날씨가 턴이 지나 그쳤다면 교체를 통해서 다시 특성을 발동시켜 주면 된다. 나는 하마돈에게 보송보송바위를 지니게 해서 모래바람 지속 턴 수를 늘려줬다. (보송보송바위는 뜨거운바위가 있던 장소와 동일하게 피케마을 근처 에리어에서 줍기 가능)

다만 모래바람 대미지가 끈적끈적바늘에 비해 대미지가 낮기도 하고, 무엇보다 교체 턴 등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기에 실제로는 40턴 정도 소모해서 겨우겨우 잡아냈다.

턴 끌기용 포켓몬은 콜로솔트를 써 줬는데, 물 타입 기술에 2배로 받는다는 문제가 있지만 모래바람 상태에서 바위타입의 특수방어력이 1.5배로 오른다는 특징을 이용해서 버텨내는 전략을 써 줬다.

이렇게 해서 레전드 루트를 일격기만 사용해서 클리어해봤다.

사실 일격기만 써서 깼다기 보다는 기술칸 한 번 누르지 않고 깨기에 가깝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 일격기 이외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클리어하는 데 성공했다.

다음은 스타 더스트 루트로, 스타모빌들을 이렇게 잡으면 되는데...

분량조절 실패로 다음에 계속.

P.S.

이번에 활약한 하마돈은 계속 스토리 멤버로 사용하기로 했다.

마침 땅가르기를 쓸 수도 있겠다, 일격기만 쓰는 것도 가능하기에 파티 멤버로 굴리는 것도 가능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