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추는 나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이였다

피추는 나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이였다앱에서 작성

다꼬리

2024.08.04 01:04:32

조회 101 추천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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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들 무렵부터 나에겐 부모가 없었다

친척들의 얘기로는 내가 2살무렵일때 교통사고로 두분 다 돌아셨다는 모양이다

부모를 잃은 날 거두어 준것은 독신으로 살던 삼촌이였다

삼촌은 좋은분이셨지만 늘 일 때문에 바빠서 날 돌봐줄 시간이 없으셨다

덕분에 나는 유년기의 대부분을 집이 아닌 유치원에서 더 오래 보내게 되었으며 가장 오래 본 얼굴도 유치원선생님이었다

태어나서 가장 먼저 보는것이 부모의 얼굴인 포유류들은 생존을 위한 거의 모든것들을 부모로부터 배우도록 설계되었다

유치원은 그런 필수적인 교육을 돕기 위해 존재하지만 내가 다니던곳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유치원선생님들은 나태하여 아이들을 거의 방치하듯이 하였고 사교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던 난 다른 아이들에게 말을 걸 용기가 없었다

당연하게도 다른 애들이 먼저 말을 걸어오더라도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몰랐고 그 때문에 난 늘 혼자였다

때는 평소처럼 삼촌이 데리러 왔을때였다

삼촌의 손에는 꽤 커다란 종이가방이 쥐어져 있었다

(≧∇≦)b

고정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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