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얼마전 모쏠 탈출한 남자입니다

오랜만에 부모님 만나러 본가 올라가서 지내는 중이었는데

길가다가 고등학교때 독서실에서 친하게 지냈던 여사친을 만났습니다

검은색 마스크 쓰고있었는데 눈만 보고도 누군지 알아보겠더라구요

반가운 마음에 할일 없으면 같이 캔맥이나 까자하고 편의점 앞에서 얘기좀했는데

솔직히 마스크 벗자마자 좀 충격이었어요

코는 누가봐도 이상했고, 볼살은 아래로 쳐져서 불독처럼 돼있고,

턱은 피부가 내려와서 울퉁불퉁 하더라구요 입옆에 아래로 주름도 생겼어요

농담 안하고 40살이라고 해도 믿겠더라구요

얘가 고등학교때는 ㅇㅇ여고에서 얼굴로 유명했던 애였어요

놀란거 숨기고 있으니까 천천히 성형얘기를 풀더라구요

20살에 대학갈때 성형을 했었다.

승무원을 꿈꿨는데 외모에 대한 욕심도 있었고, 승무원 되려면 예쁠수록 좋아서

아주 유명한 성형외과에 가서 코랑 안면윤곽 수술을 받았었다.

20대 중후반까지는 강민경 닮았다는 소리들으면서 살았는데 어느순간 조금씩 노화가 오더라

피부는 그대로인데 안면윤곽으로 뼈를 잘라냈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피부는 아래로 쳐지는데, 리프팅을 이미 몇번 받아서 이제 안면거상술을 추천하더라

안면거상술은 위험하고 큰수술이라 너무 불안하고 고민중이다

코는 원래 99% 부작용이 와서 누구나 재수술을 해야하고 나도 곧 받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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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부작용 카페에 가서 언니들한테 정보도 얻었었는데, 연락하던 언니들중

심각한 언니들 몇명은 자살했다.

담담하게 말하는데 저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제가보기에 지금모습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금방 좋은사람 만날거다라고 했습니다

연애가 목적이라면 절대 성형하지 마세요

자기 모습을 진심으로 사랑해줄 단 한명만 있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