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여자고, 고1 때 여드름 나기 시작해서 쭈욱 관리 필요한 여드름 체질 피부였음.

고2 때 로아큐탄, 이소티논 같은 피지 말리는 약 복용하면서 두 달 만에 자국까지 싹 나았고, 이후로는 이틀에 한알, 삼일에 한알 이런 식으로 늘려가면서 일주일에 한알 정도 먹는 패턴 만들었음.

식이요법이나 생활 패턴 개선도 같이 해서, 주 한알이면 깨끗하게 유지 됐고 여름 되면 주2알 정도 먹음. 적게 먹으니 부작용은 전혀 없었음.

나중에 끊어도 봤는데 결국엔 스트레스 받거나 여름 되어 더워지면서 조금씩 났기 때문에, 주1알 혹은 2주1알 먹으며 관리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하게 되었음. 분명 육안으로는 괜찮은 피부라 피부과 가서 약 타는 게 쉽지 않았음.

그러다 해외에 살게 되었음. 지금 3년 째인데 피부과 가서 처방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피부가 다시 뒤집어짐. 더운 나라라 더 그런 것 같음.

한동안 이것저것 해보고 식단 등 생활 더 타이트하게 하다가, 디페린이란 걸 알게 되었음.


*** 여기부터 진짜 디페린 후기

내가 느끼기엔 바르는 로아큐탄 같음. 바르고 자면 확실히 피지가 덜 나오고, 화농성으로 갈 게 좁쌀로 끝남. 관리가 쉬워짐.

하지만 로아도 매일 먹으면 부작용 있는 사람이 있듯, 개개인의 기름기 정도에 따라 디페린도 조절을 해줘야 하는 게 맞는 듯. 적당한 피지가 유지되도록 그 용량과 횟수를 찾는 게 까다로워 보임.

다행히 디페린 잘 맞는지 각질도 안 나오고 따갑지도 않고, 약 먹던 때처럼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음. 몸 전체를 말리는 게 아니라 얼굴만 하니까 약보다 나은 것 같음.

내 경우 1주차에는 매일 했고, 2주차부터는 컨디션 봐가며 2-3일에 1회 정도 하는 데 딱 좋음. 아직 디페린 쓰기 전 피부에서 회복 중인데 차차 나아지면 간격 더 벌려도 좋을 것 같음.

참고로 스킨(온천수 미스트)-세럼(비타민B5)-시카진정세럼에 디페린 쌀알만큼 섞어서 저녁에 바르는 중임. 눈가 입가나 피지선 없는 부분 제외 다 펴바름.

낮에는 스킨(온천수 미스트)-시카진정세럼-비타민C세럼

크림 바르면 워낙 뭐가 나는 피부라 더 무거운 건 디페린으로 트러블 조금 더 잡고 필요하면 시도해보려 함.
클렌징은 약산성, 화장했을 땐 클렌징 밀크 사용함.
추가로 얼굴에 열 몰리기 쉬운 체질인 사람들에게 온천수 미스트 한 시간 간격으로 뿌리는 것도 추천. 피부 컨디션 훨씬 좋아짐. 수분 날아가고 그런 거 크게 못 느낌. 경험상 열 내리는 게 우선임.

개인적인 후기니 반박 시 니 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