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 프로그램은 피의게임2&3 밖에 안 봐서 그 외에 프로그램에선 어떤 모습인지는 모르고 피겜3에서 보이는 모습만 가지고 판단해 봄.

1. 장동민

창의적이지 못하고 꽉 막힌 독불장군느낌이 강했음. 근데 서바 다 경험자라 그런지 피의게임3 한정 능력자로 보이긴 함. 뭔가 생각 자체를 서바이벌 하나에만 깊숙히 파고들어 고민하고 행동하는 느낌. 

습격당해서 잔해로 쫓겨나고 굉장히 화나있을텐데 어떤 방식으로 습격할지 궁금함.

2. 홍진호

 이 사람은 능력은 있어보이는데 하루종일 뭐 쳐먹고 업무태만 존나하는 느낌. 피겜에 왜 왔는지도 모르겠음. 차라리 안나오면 그만인데 나와놓고 저러는건 뭔 심보인지 이해불가. 

갤에 올라오는 글들 보면 무슨 스예와 빠니보틀 이런사람들을 컨트롤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데 그것만 해도 대단하다 뭐 이러는데 내가 봤을땐 이사람 그냥 귀찮아서 대충대충 순간순간 낙원(구 잔해 포함)애들 감정선만 컨트롤해 주는 느낌임. 이끌어가는 리더라기 보다는 그냥 솔찍히 바지사장 같은 느낌이었음. 지금 하는 행동 보면 우승은 못 할듯.

3. 엠제이킴/허성범/김민아/충주맨

(여태까지 보여준 모습만 보면) 그냥 대충 어느정도 이미지 챙기면서 묻어가자 하는 심리가 강한듯. 보여준게 없어서 뭔 생각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음. 게임에 관심이 없는것 같기도 하고.

4. 유리사

사람들이 외모 얘기만 하면서 올려치거나 내려치는 경우가 많은데, 외모 얘기 제외하고 본질에 대해서만 평가해봐도 생각보다는 인상적인 사람임. 내 주관적인 생각에서 피의게임중 가장 머리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홍진호이고 그다음이 유리사인데 홍진호는 위에 언급했듯이 직무유기 하고 빵만쳐먹고 다니고 있다. 

이 사람이 무슨 이상한 ADHD테스트에서 나올법한 수학문제 잘 푼다고 그거보고 머리가 좋다고 하는게 아니라, 예를들면 1화의 상황이 장동민이 퀴즈 일등하고 홍진호는 반쯤 스파이 취급 받으면서 낙원의 지배권이 장동민한테 올빵된 상황이었다. 이게 설명하기 존나 복잡한데,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끄집어내서 적어내는 거라 좀 이상할 수 있는데 유리사 생각은 이거임. 순서대로 작성해 보면,

1. 저택 주도권 [장동민] > [홍진호] 이다.

2. 장동민은 열정적인 사람이긴 하지만 머리가 비상하다거나 임기응변에 강한 스타일은 또 아니다.

3. 피의게임2에서 처럼 잔해의 플레이어들이 습격해 올 날이 머지 않았다.

4. 사람이 열댓명이 집뺏으러 오는데 유리로 만들어진 옥탑방 같은곳에 바리케이트를 치고있다.

5. 습격에서는 뭐든지 다 때려부수고 본다. 절대로 막을 수 없고 이건 헛수고이다.

6. 다른 방법을 간구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던 중에 감옥을 발견하고 거기에 왠 거구의 남자가 있다.(실제로 운동선수. 골키퍼? 맞나)

7. 바리케이트 따위로 습격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한정적인 자원이라는 상황, 그리고 물리적인 폭력이 사용 가능한 습격이라는 특수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피지컬이 좋은 남성 플레이어들을 데려오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 

8. 7번까지의 나름의 분석으로 결론을 세우고 낙원에서 감옥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유리사의 평소 이미지, 높은 내향성때문에 그런지 사람이 말을 제대로 못함. 좀 이상하게 말을 함.)

9. 결과적으로 설득력이 없었고 독불장군 장동민의 입지와 '별로 쓸모없는' 바리케이트 전략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10. 포기 (씨발 안해)

이 1번부터 10번 까지의 과정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솔찍히 그렇게까지 많지가 않다. 우리야 결과를 알고 관찰자의 입장이니 '아니 뭐 시발 그거 아무나 생각하는거 아니야?' 라고 말 할수 있는데 사람이 직접 그 장소에 있으면서 현장의 광기나 상황적인 것들을 생각했을 때 저런식으로 생각하는건 정말 인상적인 사고과정임. 그리고 실제로도 저것밖에 정답이없음. 방송에서 사람 다치게 할 수는 없는거니.

그리고 똑똑한데 이쁘기까지 함. 솔찍히 존나이쁨.

5. 서출구&임현서&스예

서출구는 현실판 미국같은 느낌. 누군가는 위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위선도 엄밀하게 따지면 선임. 그 우스운 위선도 안떠는 세상임. 내가 피의게임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 이번에 진짜 팬됐음. 랩퍼인거 알고 또 다시 충격. 

그에 반해 임현서 스예는 중국이나 러시아같은 스타일임. 그러니까 얘네의 기본 행동 양식이 '논리적으로 바른 행동이면 모든 감정도 배제하고 이루어져도 된다' 인데, 그러면 차라리 AI탑재된 고지능 전투로봇을 동료로 쓰면되는거임. 임현서 스예같은 사람을 쓸 필요가 없음. 인간역사라는게 인간의 감정과 이성 논리가 적절하게 배합되서 만들어지는건데 얘네같은 논리면 힘만 따라다니는 독재자들의 논리도 정당화가 된다. 물론 방송이니 컨셉잡은 걸 수도 있지만 보기에 굉장히 불편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