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ㄴㄷ 순.  

(번호는 ㄱㄴㄷ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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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경란

설 땅을 잃어버리고 탈락한 정치의 여왕.

'습격' 과 '팀전' 이라는 특수상황 속에서 유일한 장기인 정치가 무용지물.

정치도 결국 설 땅이 있어야 의미가 있는 법.

인재풀이 폐허가 된 저택에서 충주맨의 일격을 맞고 정치의 여왕 탈락하다.

2. 김민아

전무한 활약 속에 패배.  그러나 이번 회차 최대수혜자.

처음부터 끝까지 게임 이해조차 못한 노답 4인팟 중 1명.

내부의 적이자 눈에 가시 같던 김경란이 탈락하고, 

돈독한 서출구가 부활하여 팀내 입지가 드라마틱하게 변했다.

노답 세자매에서 서출구와 충주맨을 양윙으로 다시 시작할 예정.

그런데 속내를 알 수 없는 유리나와 어떤 케미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5. 서출구

모난 돌은 정맞는다 말의 주인공 그 자체.

첫 게임부터 꾸준히 나대며 데스매치에 갈 위기에 빠진다.

김경란의 정치질로 오히려 위기를 넘겼지만

결국 머챌 패배 -> 데매 패배 -> 감옥 -> 탈옥 -> 감옥 -> 데매 승리

가장 기상천외한 변화를 겪고 있다.

실력과 명분에 기반하지 않은 모난 행동이라서

드라마틱한 행보에도 감동이 없는게 서출구의 특징.

피겜3의 이상한 룰 덕분에 생존한 느낌이 다분하다.

그래도 그의 모난 행보가 확실하게 건진건 분량이다.

6. 스티브예

삼국지에 동탁이 있었다면 피겜3에는 스티브예가 있다.  피겜3의 주연이자 메인 빌런.

스예의 고압적인 태도는 좌중을 휘어잡으며 본인 발언권을 높이는 그 만의 능력이다.

대신 시청자에게는 높은 혐을 주며 몰입감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중.

지난회차 낙원을 점령하고 기세를 높였는데 

이번회차는 프로 포커플레이어로서 최상의 게임이 나오고, 동시에 좋은 덱까지 떠버린다.

이건 마치 동탁이 철벽의 호로관과 무적의 여포를 얻은 격으로

스예가 "카드 개좋아. 게임 끝났어 ㅈㄴ 좋아" 라고 포효할 정도. 

완벽한 탑독에 등극한다.

프로 2명이 손쉽게 나머지를 압살하고 우승까지 내달릴 포스였으나

거짓말 같은 대패를 당한다.

이 와중에 주요 플레이어로서 성찰은 없고 '운' 탓을 하는 모습은 덤. 

팀 패배에 콩과 함께 기여했지만 이 성찰이 없는 모습이 콩과 주요 차이점이다.

그리고 의외로 무너지는 스예의 막타는 엉뚱한 곳에서 터지는데.. 

이지나의 백치공격으로 탑독에서 완벽히 몰락한다.

7. 시윤

한산도대첩 당시 조선군 장졸의 기분을 느껴본 사람

피겜3 최대 격전지 2라운드 잔해 출전자로 무려 '0, 16, 100, 더블' 을 쓴 주언규를 털어먹는다

탑독 지위에서 100% 승리를 확신하고 완벽한 카드를 쥔 상대를 전멸시킨 격으로 

이 한번의 전투로 낙원팀은 탑독의 지위를 한방에 잃는다

존재감 없는 시윤이지만 버스도 이정도 경기 플레이에 참여하며 직관이면 1열도 이런 1열이 없다

9. 악어

최고의 장수는 용장도 덕장도 아니고 바로 운장이다

매챌 1회 우승, 면제권 2회로 장동민 다음의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존재감은 낮다

잔해팀에서 유일하게 플레이 병크를 저질른 플레이어지만 

병크가 행운으로 탈바꿈.  라운드 승리를 거둔다.

전쟁에 이런 말이 있다. 운장은 아무도 이길수 없다 

11. 이지나

의도치 않게 메인빌런 막타를 친 신스틸러

이번 게임에서 저택팀은 감도 잡지 못하며 일찍이 주역에서 벗어났지만,

이지나가 스예의 막타를 쳐버린다.

이건 마치 패주하는 길에 만난 적장의 수급을 딴 격.

"틀렸잖아.  근데?" 

백치미 공격 한방에 드높던 스예의 멘탈을 똑부러진다.

화면 속에서 스예 멘탈 쪼개지는 소리가 들린건 나뿐일까?

13. 장동민

전략윷놀이 갓동민의 재림

지니어스4 때 임과 콩을 털어먹었던 그 때 그 맛을 정확하게 재현.

이번에는 스예에게도 푸짐하게 선사한다.

임, 콩은 워낙 호감캐여서 윷놀이로 정신없이 털릴 때 

보는 사람이 다 안타까웠다면,

이번에 장은 습격으로 본진 털리고 배신 맞고 언더독으로 추락한 상황. 

최고의 덱까지 뜨며 승리를 포효한 탑독 스예를 상대로, 프로 포커 2명을 상대로 

심리전 하나로 완벽하게 털어먹으며 농도 높은 승리를 구현한다.

장동민의 심리전으로 딸피까지 떨어진 스예의 막타를 저택팀에서 친건 이 게임의 아이러니.

장동민 특유의 먼치킨 게임을 좋아할 팬들을 모두 끓어오르게 만드는 완벽한 서사를 만들어낸다.

14. 주언규

이번 회차 가장 맛있게 당하는 역할을 담당

무려 '100, 0, 16, 더블' 좋은거 다 들고 나와서 전멸.  

어쩌면 이순신 무적함대를 전멸시킨 원균 기분의 일말이라도 느껴본 출연자일지도?

인생에서 가장 지우고 싶은 순간이라는 맛깔나는 인터뷰로 

당해주는 쪽도 이렇게 맛있게 당해줘야 프로그램이 더 살아난다

15. 충주맨

현재 저택팀을 좌지우지하는 남자는 바로 충주맨.

팀내 가장 견제되는 플레이어인 스예를 보내고, 연이어 김경란도 내보냈다

본인 탈락 위기에서는 질문 200개 드립으로 오히려 생존을 획책했고,

자물쇠 미션에서는 충주패스를 선보이며 열쇠 1개를 따냈다.

노답 4인팟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이고 있지만 

피갤에서는 어쩐지 인기가 없다.

팀전 같은 게임에서의 활약도가 낮고, 자기 생존을 위한 활약에 치중된 점 때문일지도?

어쩌면 바로 그점에서 김경란을 계승하는 플레이어.

17. 허성범

오현민이 될 것인가?  박현석이 될 것인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자기 팀원들 병풍 만들기 도사인 장동민 아래서 

유일하게 병풍화를 피하고 있는 멤버.

현재 책사 포지션으로 장동민과 동일한 레벨로 게임을 의논하는 유일한 멤버다.

머챌 1회 우승 + 2회 면제권으로 오현민급 스펙을 쌓고 있으나,

오현민만한 재기발랄함이 없다.

포텐이 어떻게 터지느냐에 따라

오현민 하위버전이 될수도?  오현민이 될수도?  박현석이 될수도 있다

18. 홍진호

스타에 임이 있다면, 서바에는 장에 가로 막는 형국에 빠지다

이번 게임 최대격전지가 2라였다면,

4라는 지니어스 추억과 함께 게임의 화룡점정을 찍는 주요 격전지.

지니어스 대표 3인방이 만났지만, 

김경란은 게임의 감도 못잡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콩-장의 1:1 대결이었다.

장을 이기고 싶은 홍진호

낙원을 떨구고 저택을 올리고 싶은 장동민

나머지 둘이 뭔 생각을 하는지 짐작도 못하는 김경란

3인의 동상이몽.

또 다시 장의 심리전 도발에 넘어가 포인트를 잃어버리고 만다.

홍진호는 주언규, 임현서랑 있을 때는 이들을 확실히 지워버리는 서바이벌 강자지만

짓4 때에 이어 장과의 격돌에서는 연이어 패배하며 서바이벌의 장을 넘어서지 못하는 그림이 반복되고 있다

남은 회차에서는 장동민과의 대결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