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지니어스 이후로 성공적인 시리즈가 나온 프로그램이긴 한데

이 프로그램 뭐 큰문제 작은문제 많은건 맞고

매 시리즈마다 기존 시리즈를 그대로 답습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스파이)때문에

매 시리즈마다 통채로 갈아엎는 건 이해를 함.

악귀도 구리긴 했지만 그것도 다른 프로그램에선 하지 않았던 참신한 룰이니 도전정신 인정함.

근데 그걸 다 인정하고 넘어가도 습격의 날은 너무 구린 거 같음

물론 습격의 날이 필요한 건 이해를 함.

피겜이 유일하게 다른 서바이벌들 망해갈 때 살아남은 서바가 된 이유가

플레이어를 지독하게 몰아붙여서

이 플레이어들이 과몰입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로 매 시리즈마다 레전드를 만들어냈던 건 인정을 함

그리고 그 몰입을 위해서 각 세력이 가장 감정적인 상황을 만드는게 습격의 날인 것도 인정을 하는데

문제는 시청자가 재미가 없음.

진짜로 격투를 하고 진짜로 사람이 다치고 그런 것도 아니고

결국 이 습격의 날이 짜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음.

감정 격양된 거에 비해 애매한 구조로 가다보니까 마지막이 항상 팍 식어버림.

매 시리즈마다 참신한 방법으로 구조를 짜온 건 좋은데

이제는 참가자들도 대놓고 아는 상황이니까 

억지로 숨긴 뒤 이걸 습격의 날로 해결하는 방식보단 다른 방식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함.

습격의날 하나때문에 한번 보고 다시 보고 싶지도 않아짐

지니어스는 다시 봐도 재밌어서 몇번을 다시 봄

게임 퀄이든 뭐든 이런 건 다 볼만하니까 시리즈가 이어진다 생각하는데

이 습격의날은 진짜로 4가 나오면 꼭 다른방식으로 구현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