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범 <- 내가 주목받고 싶다

주언규 <- 팀의 승리를 위해 행동한다

여기서 허성범은 자기가 주목받으려 깝치다가 망한거고

주언규는 이기려고 노력했는데 실수해서 위기를 만든 거.

개인을 위한 플랜과 팀을 위한 플랜.

이 차이에서 이미 주언규는 심리적 면죄부를 얻었고

허성범은 성공하지 못하면 무조건 욕먹는 포지션을 자처했음.

그리고 실패했지.

반면 주언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상대팀 엿먹이기' 전략을 단 한번도 쓰지 않음.

오직 '우리의 승리'에만 초점을 맞춤.

"내가 감정적 논쟁을 싫어하니, 상대한테도 감정적인 공격을 가하지 않는다."

이게 피겜3 주언규의 일관적인 스탠스였고,

그렇기 때문에 홍진호도 더탐호텔 때의 부정적인 관점을 깨부수고

주언규랑 2인 연합을 맺으려 했던 것.

똑같이 치명적인 실수를 했어도

그 실수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나왔는지가 인간사에선 더 중요하고

허성범의 실수는 개인의 활약을 욕심내다가 나온 것

주언규의 실수는 팀의 승리를 위해 행동하려 했으나 실수한 것

그 차이가 둘의 평가를 상반되게 만든 거라고 봄.

까놓고 말해서 허성범이 저택팀이었으면 애초에 

지금까지의 '계산기 이미지'조차 위태로웠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