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언규는 시작부터 시종일관 ai모드였을거임.

최혜선이랑 싸우기 전에 주언규가 나서서 스파이 어쩌구 한 적 단 한 번도 없음.

스예랑 서출구가 제일 나서서 스파이 꼽줬지.

11화 전까지 주언규보다는 오히려 임현서나 빠니가 서운한 모먼트 더많이 만들었음.

최혜선 입장에선 스예, 서출구 이런 애들은 아예 말이 안통하니까

그나마 주언규한테 일대일 면담도 했던 걸로 보임.

근데 주언규는 나서서 꼽주지는 않는 대신 나서서 보호해주거나 위로해주지도 않음.

최혜선 입장에서 억울하고 서러운건 이해함.

근데 그건 주언규 탓도 있지만 사실 주언규보다 더한 놈들도 많았음.

근데 하필 주언규랑 얘기하다 터진거고,

주언규는 원래 그랬던것처럼 ai모드 실행하면서 감정 빼고 얘기하자고 했을 뿐인데,

여자 울리고 이성적인척하는 십색기가 되버림.

물론 주언규가 거기서 화끈하게 속내 터놓거나, 스윗남 모먼트 보여줬으면 좋았을거임.

근데 그건 주언규 인생관이랑도 안맞고, 따지고보면 주언규한테만 책임물을일도 아닌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