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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강원도 혹서기 캠핑 (긴글 주의)
생일기념하여 지난 평일에 원주에서 1박 폭우캠하고 3일동안 장비 빡세게 말리고 정리하고 주말포함 2박3일 강원도로 캠핑 다녀옴.하루는 정선에 있는 회동솔향기캠핑장다른 하루는 강릉에 있는 연곡솔향기캠핑장두 곳 모두 처음 가보는거라 기대를 품고 갔다옴.*주절주절 긴글과 사진많음 주의.*선 3줄 요약1. 진짜 쪄 죽을 뻔 했다.2. 더위만 오지게 먹고 왔다.3. 회동은 좋았고 연곡은 별로였다.회동솔향기캠핑장은 가리왕산 밑에 위치 해 있음. 굽이굽이 들어가면 안쪽에 있는데, 숲속이라 그런지 시원했다. 캠핑장앞에는 차가운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물이 차가워서 심장마비 조심하라는 경고문과 수영금지 경고문이 있음.도착하자마자 또 천둥번개치더니만 귀신같이 또 폭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타프치자마자 세시간가까이 비 쏟아짐ㅡㅡ 날도 더워서 그냥 비 맞으면서 정리했는데 나중되니까 춥더라. 덕분에 회동에선 벌레가 1도 없어서 좋았음.이제 배좀 채워줘야지???? 이마트에서 산 쭈꾸미회동솔향기는 큰 화로대까지만 아니면 장작이랑 숯을 쓸 수 있음. 비 그치자마자 바로 숯 피우고 쭈꾸미는 역시 숯에 구워야…….회동솔향기는 생각보다 빈 데크가 많아서 그랬는지 평화롭고 조용했다. 시설도 굉장히 좋고, 사이트 간격도 넓직하고 데크도 넓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음.불멍 시작. 이마트에서 산 10키로 장작인데 오래 잘 타들어가서 1/3만 태운듯?와인 따마시고 목살 구워먹고. 여름캠핑가서 와인 먹고 싶으면 무조건 화이트나 스파클링 마셔라. 레드는 온도조절 빡세서 영 별로. 라면도 먹고 계속 배 채워주고 폰으로 올림픽봄. 나만 올림픽 보는 것 같은 느낌… 맥주 이빠이 마시고 새벽에 또 귀신같이 깨서 결승도 챙겨봄.다음 날 아침과 나의 진지 모습. 1. 헬리콘텍스 3*3 타프 : 타이거그린 성애자라 요즘 깔 맞춤 하는중. 2. 식스문디자인 루나솔로 : 첫 피칭 해 봤는데 어렵더라, 특히 데크위에서 더 어려움. 그래도 만족도 최상. 가볍고 생각보다 넓음.3. 니모 아톰 오스모 : 2P님 텐트, 겨울에 좋음. 4. 스탠리 아이스박스 28 : 이마트에서 신한카드 행사해서 13만원주고 충동구매함. 저거 없었으면 이번 캠핑 못했을듯. 최고차가 생겨서 당분간 점점 더 짐이 늘어날듯아점은 강릉 9남매집 순두부 전골. 응 가지마 먹지마. 이거 먹겠다고 땡볕에서 40분동안 기다렸는데 결국 더위 제대로 먹음.찾으서 인증샷 올리면 선물드림밥먹고 카페가고 장보고 주문진시장들리고 저녁 6시나 되서 도착한 연곡솔향기캠핑장… 이때부터 진짜 힘들었고 바다 바로 앞이라 그런지 존나 더웠다. 회동에서 2박할걸 후회되더라ㅠㅠ고생했으니까 대게먹고 샴페인 따마시고.근데 너무 더워서 이 날부터는 배때기에 뭘 채워넣어도 맛이 없음.지금 생각해도 진짜 개빡치네 더운것땜에해가져도 더운건 여전해. 다른 사람들도 다 더워 죽을라하더라. 연곡은 카라반도 있던데 카라반 빌린 사람들이 승자더라. 크레모아 선풍기 하나론 진짜 역부족이었음.몸통은 라면 국룰 아니냐캠장앞에 있는 전용 해수욕장? 더워서 못 들어가겠더라. 연곡은 수영할거아니면 딱히 매리트가 없는 듯. 마무리는 더위때문에 결국 남긴 동치미 막국수.더워 뒤질뻔했지만 결국 다 추억으로 남게되더라. 여름 무쌍도 찍었고 차가 생기니 여름이어도 좀 더 자주 싸돌아댕길 것 같다.총평 : 강원도 사람들도 혀를 찰 정도로 정말 더운 날이었다. 37도까지 찍었으니. 회동캠핑장 시원하고 평화롭고 시설좋음. 연곡캠핑장 사이트 전체적으로 회동보다 다닥다닥 데크도 좀 좁고 바다수영할거아니면 개인적으로 비추.- dc official App
작성자 : 쪼꼬야고정닉
지난주에 일본여행가서 등산갔다온거 보고가셈
일단 전날에 아키하바라가서 씹덕력좀 채우고 애니메이트 가니까 유루캠 굿즈도있었는데 못삼 이번 등산 목적지는 후지산임 요시다 루트 통해서 1박2일로 올라갈 예정. 일본 현지여행사 통해서 전세버스 타고 후지산 입구(해발 2300미터) 도착함 이미 여기부터 한라산이나 지리산보다 높은데, 벌써 구름이 발밑에 있더라 점심 대충 처먹음. 먹을것도 별로없고 물가도 이미 500미리 물한통에 250엔쯤 해서 비쌈. 근데 위에비하면 여긴 혜자더라 . 위에서는 한통에 500-700엔함 ㅋㅋ 초입은 대충 이런길. 평탄하고 어렵지않음. 이미 이정도 고도만 되어도 키큰나무가 안 살아서 전망이 다 보임. 위에 올려다봤는데 ㄹㅇ 까마득함 30분쯤 걸어가니까 본격적인 등산시작. 등산로는 특별한 전망없이 무한 지그재그 오르막임 비유하자면 설악산 오색을 지그재그로 구부린 느낌?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이럼 이쁘긴 한데 등산 처음 시작할때랑 풍경이 똑같음...ㅋㅋ 참고로 이거찍었을땐 등산 시작한지 2시간쯤 됨 보일지 모르겠는데 확대하면 길에 사람들이 보일거임. 이런 지그재그길이 정상까지 무한반복 2700미터가 넘어가니 너덜길 나오면서 난이도가 올라가기 시작함 그래도 북한산이나 도봉산 올라갈정도면 전혀 위험하거나 어렵진않음 문제는 이정도 고도에서 저런 험한길을 만나니 슬슬 숨이 차고 고산병이 체감되기 시작함 위에서는 당연히 화장실 돈받음. ㅋ 물론 화장실은 전혀 좋지않고 냄새나고 세면대도 물 쥐꼬리만하게 나옴. 슬슬 힘든데 아직 2800미터.... 중간중간 쉬면서 가는데 여전히 길은 무한 지그재그길에, 고도가 올라가니 걸을때마다 숨이 차기 시작함. 중간에 소나기와서 우비도 썼다 벗었는데 이것도 은근 체력을 많이 씀 아니근데 투어통해서 가는거라 투어 같이 가는 일행이 20명쯤 됐는데 아무도 고산병 도진 기색을 안 내더라 ㅅㅂ 나만 고산병 도진건가 싶음 슬슬 5걸음쯤 걸으면 숨차서 걷기 힘들고 머리도 아파오는데 간신히 오늘의 숙소에 도달. 해발 3400미터에 위치한 본8합목. 숙소 도착하니까 진짜 ㅈㄴ 반갑더라 숙소는 걍 군필자면 훈련소 침상 생각하면 됨..ㅋ 그래도 개인 침낭은 있으니 훈련소보단 잘만한듯 무엇보다 이쯤오니 힘들고 뒤질거같아서 취침환경같은건 별로 눈에 안보임 저녁으로 산장에서 주는 카레라이스 먹음. 밥이나 카레나 햄버그나 다 냉동식품 데워주는거같긴 한데 위치가 위치라 그런지 맛있게 다 먹음 새벽에 다시 올라가야해서 저녁8시 취침... 해야하는데 고산병때문에 머리 ㅈㄴ아프고 추워서 잠에 잘 못들겠더라... 아무튼 산장와서 좋았쓰 새벽 2시쯤 억지로 기상. 사실 내가 안깨도 이미 밖이 부산스러워서 깨게됨. 벌써 사람들이 정상등반 준비중. 우리 그룹도 2시반 산장 출발 예정 이미 밖엔 사람들 줄서서 오르고 있고... 등산로가 사람들의 헤드랜턴으로 저렇게 밝혀지는거 보니까 뭔가 벅차올랐음. 자고 일어나니까 고산병도 견딜만한 정도가 돼서 열심히 올라감 열심히 오르고 싶어도 사람들이 전부 줄서서 올라서 고속도로 정체구간마냥 가다서다 반복함 ㅋ 정상까지 2시간걸렸는데 마지막 30분이 또 험한 너덜길 나와서 고산병이 또 도짐...이땐 정상근처라 바람도 ㅈㄴ 불어서 춥고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여기까지 온게 아까워서 정신력으로 올라감... 정상 도착하니까 동이 트고 있더라... 차피 구름도 많이 껴서 일출은 못 봤지만 글케 늦진 않은듯 ㅋㅋ 정상오니까 새벽 5시쯤 됨. 분화구도 한컷 찍고 나도 한컷찍고 뭔가 뽕 ㅈㄴ 차더라. 어두컴컴할때 고산병때문에 힘들게 올라와서 정상딱 오니까 일출 보임. 사진 더 많이 찍고싶었는데 고산병땜에 몸도 안좋고 ㅈㄴ 추워서 많이못찍음.... 정상부 날씨는 내가 11월에 설악산 대청봉 갔을때랑 비슷했음 그리고 사진은 못찍었는데 정상부에서 코코아랑 라면같은거 하는 매점도있는데 코코아 한캔이 5백엔하고 ㅈㄴ 비싸고 중국인이 너무많음 하산길은 등산로랑 별개인데. 별건 없고 저런 화산재+자갈길을 3시간 반동안 무한 지그재그길로 내려옴. 밑에사진도 확대해보면 사람보임 ㅋ 진짜 존나지겨운데 발은 푹푹빠지고 중간중간 커다란 돌부리도있어서 긴장해야하고 걍 정신과 시간의방임 아무튼 4시산가까이 내려와서 하산 ㅈㄴ 발아프고 풍경도 똑같아서 사진은 얼마못찍음.. 다시 도쿄와서 아키하바라 감 후지산은 한번도 안오르면 바보 두번올라도 바보라는 말이있음 올라가면 진짜 길은 좆같은데 풍경은 가는내내 똑같아서 두번오르면 개빡칠거같긴함 대신 그만큼 다른산에서는 볼수없는 이국적인 경험이나 고산병 체험(?)이 가능하고 상징성 있는 산인만큼 성취감도 엄청나서 등산 관심있는 유붕이는 한번쯤 가보는게 어떨까? - dc official App
작성자 : REA.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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