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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21.164) 2024.11.11 10:22:18

조회 38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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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풍광

눅진해졌던 마음의 얼룩들을 따사로운 가을볕에 널어 말리며 시간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의미로 새겨져 익어가는 시절의 인연 이렇게 또 하늘과 마주한 푸른 바람길을 따라 계절의 품에 안기는 걸음걸음들 생각이란 도구를 굳이 사용하지 않고도 견문각지 하는 우리들 본래면목으로서의 이 의식 그러니까 순수 의식 바탕 의식 기본 의식 생명 가진 모든 존재는 이것을 이미 완벽하게 갖추고 있으므로 보통 의식 평범 의식 새벽을 깨우는 종소리를 우리는 생각으로 듣지 않는다 그냥 그냥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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