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생산직 그만두고 작년 12월에 구입한 오토바이로 전업배달 시작.

근데 체력이 약해서 빡세게 못 탐ㅠ

6월 순수입 288만원, 7월 순수입 219만원(하필 정산일이 다음달로 넘어가서)

정신차리고 8월에는 배달시간 좀 늘려서 현재 순수입 182만원.

8월에 남은 정산일 3번이니 페이스 유지하면 순수입 420만원 정도 가능할 듯.

근데 가을부터 다시 비수기라서 큰 폭의 수입 감소가 예상됨ㅠ

혼자 일하는거라서 좋긴한데 오토바이라 위험하기도 하고 일자리도 불안정함.

배달하시는 할아버지들도 꽤 보여서 나이에 구애받지 않은 일인 것 같지만..

다만 배민하고 쿠팡이츠가 배플, 쿠플 같은 거(협력사 소속이고 일반인 배달보다 약간 강제성 있는) 만들어서 그쪽으로 콜 몰아주고 변수가 좀 생기는 중.

그리고 재테크 한다고 주식 또 손댔다가 몇백만원 날림ㅠ

3~5월만 놓고 보면 거의 천만원 날림....

주식 쳐다도 보기 싫어서 돈 다 빼고 주식 접었음.

최근 생산직에서 6개월 일했는데 무급으로 일한 셈ㅠ

내딴에는 경제적 자유 이뤄보겠다며 트레이딩 한다고 했는데 몇년째 제자리걸음이 아닌 계속 후퇴 중이고 엄청난 자괴감이 들었음.

솔직히 멘탈 많이 나갔는데 배달 하면서 주식 잊어나감.

남은 돈으로 미국주식 QLD 적립식으로 넣었음.

7월 10일까지 끝도 없이 올라서 이래서 사람들이 미국주식 하라는 거구나..했는데 11일부터 수직낙하함ㅠ

마이너스 갔다가 약수익으로 돌아섰는데 인간지표가 된 기분이..

미국주식 망하면 국내주식은 더 망하는 거니 그냥 여윳돈 생길때마다 QLD 적립식으로 담으려구.

그리고 생산직 하면서 빚은 좀 털었는데 국내주식에서 돈 날려먹으면서 빚은 거의 그대로ㅠ

전업배달 하면서 돈은 모이고 있어서 빚은 계속 털어갈 생각..

2012~2015년 공무원 시험도 망했고(거기다 가족하고 사이도 안 좋아져서 그 여파로 멘탈 나가서 정신병동 입원),

이제 남은 길은 주식밖에 없다면서 알바하면서 몇년간 시간과 돈을 쏟아부었으나 제대로 망하고,

정신차리고 공무직 준비해서 필기는 합격했는데 면접에서 떨어지고,

그래도 멘탈 다잡고 생산직 잘 다니나 했는데 6개월이 한계였고,

(딱 최저시급 받고 일했는데 배달하면 이거보다 더 벌 것 같은데?라는 생각에)

그러면서 주식에 다시 손댔는데 또 망하고,

진짜 내가 자초한 거지만 시도하는 것마다 잘 안 되어서 멘탈 잡기가 힘들었음.

이제 행복 같은 건 바라지도 않고 부모님보다는 더 살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버티는 중.

그냥 자기 전에 예전 노래 들으면서 과거나 떠올리고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됐을까.. 미래 걱정없이 지내던 어린 시절이 그립다.. 이런 생각만 하고 있음.

부모님하고는 그나마 사이 괜찮아졌는데 친동생하고는 아직 관계 회복을 못 함.

오랜만에 와서 안 좋은 근황만 전하네ㅠ 담에는 좋은 근황 전할 수 있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