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친구가와서 꺼낸 첫마디는 내가 바로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흠..나는 속으로 "이미 다들었다"하고서 그녀의 생김새를 자세히 봤습니다. 같은 투피스 정장을 입구있는데 제 여친은 다리가 너무나 미끈한 반면 그녀는 씨름다리를 가지구 있었습니다. 그녀도 그러더군요~ 다리가 튼튼하다고.. 그냥 뻘쭘하게 웃으면서 넘어가고 분위기는 다시 좋아졌습니다. 제 여친이 그녀가 일하는 회사의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로 잠깐 일하고 있다는 얘기도 듣게 되었답니다.. 나는 "흠..그래도 지금 신분이 학생이고 이게 아닌데..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그녀에게 말을 함부로 할수는 없었답니다... 그런데 그녀가 저에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내일 회사에서 카탈로그 촬영을 가는데 자기가 모델로 발탁되어서 제주도를 가게되었다고.. 그래서 같이 가주었으면 한다고요.. 물론 숙박 비용과 항공료는 회사측에서 부담하구요.. 그래서 내일 아침 9시에 사당역에서 다시 만나서 제주도를 가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 .............. 그담날 챙겨놓은 짐들을 가지고 부모님께는 엠티를 간다고 뻥을 치구서 사당역으로 향했습니다.. 흠.. 왜 사당역에서 만날까.. .. 하긴 회사가 사당이니까 같이 만나서 버스타고 공항으로 향하려고 하는구나.. ..... 흠.. 그래.. 그래서 사당역에서 우린 다시 만났습니다..그녀는 너무나 천사처럼 웃으면서 저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걸었습니다.. 그녀와 오랜만에 단둘이 걷는 걸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나에게 이런말을 자꾸 하더군요... ......... ... 아 또 졸립다... 담에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