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에 교수님한분하고 예비역들 모여서 술한잔 할때가 있었어 술한잔 두잔 들어가니까 분위기가 업되더군 교수님도 그러셨나봐.. 내가 그래도 과에서 괴짜로 좀 유명한 놈이엿는데 갑자기 교수님이 날 부르시더군 그래서 교수님과 술이 몇순배돌고나서.. 뜬금없이 이소릴해버렸어 "교수님 형님으로 모시고싶습니다" 그런데 교수님도 취기가 올라가셔서... "그래..이제xx를 아우라 부르마" 이렇게 술자리는 새벽까지 가고 교수님은 먼저 들어가셨지.. a타임 수업이 잇어서 술이 거의 안깬 상태로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어제 교수님이 오신거야... 그런데 나도 모르게 그만.. "형님 어제는 잘들어가셨습니까" 해버렸지...쉬바.... 교수님이 커피한잔하자고해서 커피마시면서 존내 까였어.. 그렇게 와신상담하고있는 도중에 어느덧 축제기간이 온거야.. 주막에서 일하다가 얘들오니까 바로 술자리에 합류했어.. 막걸리 소주 맥주 짬뽕으로 디지게 쳐마시고잇는데 학과장님이하 교수님들이 오신거야.. 그런데 그때 그 교수님도 보이고...해서 바로 내뺃은 말이.. "형님들 여기로 오십시요.." 시뷀..담날 학과장님한테 불려가서 디지게 혼날줄 아랏는데.. 학과장님 하시는 말씀이.. "속으로는 형님으로 겉으로는 스승으로..지킬건 지켜야지..그리고 너란넘은 보면볼수록 알수가 없어" 이러고 끝내셨어.. 이게 내가 기억나는 아련한 축제의 추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