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안 친한 사람들'하고 계속 마주치는게 솔직히 스트레스다. 친한 사람들은 만나면 즐거운데 안 친한 사람들과는 솔직히 어색하고...같이 있는것도 좀 불편하고...그렇다고 형식적으로 예의 갖춰서 서로 인사만 하고...(사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인사 하고 싶지도 않다) 그래도 아는척 안할 수는 없고... 내가 먼저 아는 척을 해야만 아는 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마치 마지못해서 같이 인사,응대해준다는 식으로 지극히 간단하고 성의없게...그리고 내가 먼저 아는척 안하면 절대 아는척 안한다...(속으로 졸라 욕한다) 그리고 분명히 나하고 밥을 여러 번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나를 피하면서 아예 시선도 마주치지 않을려고 하고 거리를 두고 다니는 놈들도 있다. 내딴에는 그래도 같이 밥도 먹었고 같은 수업도 듣고 그러니까 인사라도 친근하게 하고 싶은데 나를 일부러 피하는듯한 그 분위기... 솔직히 그정도면 '아 저새ㅋ끼가 나하고 아는척도 하기 싫고 말도 하기 싫고 인연 자체를 만들고 싶지를 않아하는구나'라고 대충 눈치를 채게 된다. 그럴땐 함부로 접근할 수가 없다. 내가 전에 중학교동창하고 만날려고 약속잡았었는데 그새ㅋ끼가 하는말이 '알고보면 너하고 나 친하지도 않잖아...약속하기 어색하다'라면서 약속을 깨는거였다. 중학교때 그렇게 친하진 않았지만 내딴에는 동창이니까 만나고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그런식으로 나오니... 그래서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친한척하는것도 힘든 일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하여간 인간관계라는건 생각보다 까다롭고 복잡하다 친한 사람들과 만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건 나보다 안 친한 사람들과 어떻게 지낼 것이냐...그문제가 은근히 신경쓰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