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클럽에서 내가 사는 동네사람들 모이는 채팅방에 들어가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방팅을 하자는거야. 왠지 한번쯤 나가보고 싶었었거든 가까운데 사는 친구가 없기도 하고 해서.... 뭐..먼데 사는 편안한 친구도 없지만...-_-;; 암튼 큰맘먹고 택시타구 10분거리인 모임 장소로 갔어. 여자 1명에 남자 3명이 모였거든... 술집에 들어가서 얘기하는데 기분 묘하더라. 신선하기도 하고... 한시간즘 지나면서 오래전부터 친한 사람들 처럼 놀게 됐어. 그리고 노래방가서 안되는 노래 소리 빽빽지르면서 부르고 .... 9시에 만나서 새벽 3시까지 놀다가 집에 가게 됐어. 한명있는 여자애 세명이서 같이 데려다주고 헤어졌는데 허무하더라..... 심심하면 연락하자...정도로 인사를 하고 헤어졌지만... 조금 혼란스럽네... 그저 몇시간 같이 술먹고 얘기할 관계를 위해 사람을 만나 맘을 연것 같아서 말이야. 역시 난 어설프게 사람 만나서 노는것 보다 혼자 노는게 좋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어. 물론...진짜 삘과 생각이 통하고 서로 시너지를 발휘할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다르겠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어... 내가 습관적으로 만나게 되는 타입의 사람들이 아닌 랜덤(?)한 방식으로 만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새로운걸 알수가 있으니까... 하지만 장난처럼 사람만나긴 싫은데 그렇게 한것 같아서 역시 좀 찝찝하긴 해..... 방팅안해본 아싸들... 심심하면 방팅한번 해봐...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