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제목은 좀 낚시성이야. 내가 아니고 우리 가족 중 하나야. 설마 부모님은 아닌거 알지? 행시 1차 합격->2차 2번 떨어지고->다시 올해 1차 보는거야. 햇수로는 올해 4년짼가 그래. 자기 직렬 컷보다 점수가 18점인가 더 높아 쒸뱅... 작년에도 2차 셤 한 과목 과락나서 성적 존내 좋은데 물 먹었거든. 올해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좀 두려워. 난 평생 공부해도 저 형제를 이기지 못해. 저 형제는 늘 1등이었고, 대학가서 고시도 겸해서 공부하면서 장학금 다 받았고, 서울대(4.3만점)인데 평점 3.9쯤 되고, 매사에 좀 완벽해. 부모님한테도 나보다 잘해. 아직 합격한건 아니지만 저 인간이 고시 안 붙으면 누가 붙을까 싶어. 4년에 저정도면 빠른 것도 아니지만, 평균이나 평균보단 조금 빨러. 26살이고. 존내 난 어쩌지... 난 학창 시절에도 1등은 잘 못했고, 그래서 대학 왔어도 S대가 아니라 바로 그 밑에 대학 왔고, 지금까지 2년 평점도 3.7쯤인데 울 학교는 4.5만점이니까 결국 더 낮고. 등록금도 비싼데 다니고... 근데 부모님의 기대는 내가 존내 높아. 썅. 그냥 나한텐 좀 기대 갖지 말고, 내 위에 있는 저 사람한테 존내 올인해주면 난 감사한척 살겠는데. 부모님이 그냥 그러는게 아니라 진짜 나한테 기대를 거셔.. 난 저 사람을 이겨본 적도 한 번 없다구. 아 존내... 방금 발표보고 또 은근히 스트레스야. 같은 가족이 붙었으니 진심으로 기쁘긴 한데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