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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

오늘만아싸 2005.05.16 11:46:53
조회 97 추천 0 댓글 5


화창한 날씨 기분이 좋아 컴퓨터를 켰다. MSN의 자동로그인은 '누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염통을 자극한다. '띵~' =============================================================================== 온라인(2) [심심이] WoodaL]와탕카-찜실방 ← 글을 보시려면 이모티콘을 보내주세요 [희재] 푸리롱~ 게리롱~ 리멤바~ 베이베 오프라인(0) =============================================================================== 오늘도 나와 심심이밖에 없다. 심심이한테 말을 걸었다. 희재: 심심아 뭐해? 심심: 코후벼~~ 희재: -_- 심심: 뭘봐-_-? 이내 곧 MSN을 끄고 옷을 주섬주섬 입었다. '오늘은 어딜 놀러 갈까' 날씨가 좋아 선유도에 놀러 가기로 했다. 간지나는 니코복코 옷을 입고 버스를 탔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역시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는 사람은 운전기사밖에 없다. 훈훈한 분위기에 미소를 지으며 버스에 한개 남은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 뒤에 달려 오시던 아줌마의 엉덩이에 내 몸이 저만치 향하였다. 그 엉덩이의 포스를 설명한다면 누구나 차마 웃어 넘길 수 없을 것이다. 바지를 털고 아주머니를 쳐다보며 인상을 썼다. 순간 창밖을 보시던 아주머니가 나를 쳐다보았고 그 즉시 나도 미소를 지으며 창밖을 내다 보았다. "아 오늘 날씨 왤케 좋지?" 선유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터벅터벅 육교에 올라갔다. 히히덕 거리며 육교를 내려오는 연인들은 나를 보고 웃는것만 같다. 아이스크림을 빨고있는 가족 4명의 얼굴에서 서방신기의 얼굴이 겹쳐진다. 즉시 눈을 땅에 깔았다. 선유도 다리를 지나가다 강에 있는 오리를 보게 되었다. 오리를 세어 보았다. 27마리... 꽥꽥 대는게 즐거워 보인다. 다 세고 선유도 안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북적대고... 그 사이를 헤집고 안으로 들어갔다. 강철의 연금술사... 나루토.. ???? 캐릭터 옷을 입은 애들이 선유도를 활보하고 있다. '아.. 이게 코스프레구나..' 옷 간지가 작살이었다. 더 이상 들어가면 길을 잃을 것 같아 다시 선유도 다리쪽으로 걸어갔다. 거위처럼 생긴 새 한마리가 헤엄을 치고 있다. 내 타입이다. 왠지 불쌍해 보인다. 오리랑 놀았으면 좋겠다. 육교쪽에 다다르고 한강시민공원을 들어가기 위해 지그재그로 내려오는 곳으로 내려갔다. 반대쪽 계단으로 내려올걸 괜히 이곳으로 내려왔다. 다리에 힘이 풀리며 후들거렸다. 한강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터벅터벅 걸었다. 광활한 강물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다. 그리고 그 물을 사랑한 생선 한마리가 떠있었다. ....?? 상황을 자세히 보기위해 난 가방속의 안경을 꺼냈고 안경을 쓰는순간!! 난 한동안 그곳에서 눈을 떼지 못하였다. 내 팔뚝만한 생선 한마리가 물에서 배자랑을 하듯 배때지를 디밀고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죽어있었던 것이었다. '거위한테 가져다 주면 잘 먹을까....' 생선을 쳐다보다 거위가 있는곳을 쳐다보았다. 이미 거위는 날아갔는지 찾을 수 없었다. 먹을 복 없는 녀석... 오랫동안 있고 싶었지만 나도 슬슬 배가 고파 집으로 향하였다. 이미 해는 저물었고... 달님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 우주에 달은 하나밖에 없다. 사랑은 하나다. 나도 하나다. 젠장.... 니들은 왜 다 하나냐.... 아웃사이더는 아니지만 오늘은 아웃사이더가 된 듯한 느낌... 외롭고 울고 싶었으며 아웃사이더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주위에 아웃사이더가 있다면 먼저 말을 걸어 주세요. 어쩌면 그 아웃사이더가 당신의 비밀까지 지켜줄 수 있는 최고의 친구가 될 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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