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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글에 이 움짤을 보니까 든 생각이야.

개인적으로 

처음 구미호뎐 2화 삼도천씬에서 아음을 봤을때 죽음을 마주한 인물이라기엔 아음이 꽤 덤덤하다 싶었거든.

탈의파와 함께 탄 배 위에서도 아음은 꽤 꽂꽂한 자세에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무표정으로 앉아있었어.

이연이 삼도천을 얼리고 무릎을 꿇는 상황을 보면서 아음이 눈물을 흘리는데,

이후 배위에 올라탄 이연 앞에서도 최대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단 말이야. 

이연의 나래이션으로 "누군가 그녀의 인생을 훔쳤다" 라 말하지만,

아음에게서 억울함이 느껴지지도 않았고, 더이상 아음이 삼도천에서 어떤 말도 하지않아서, 

두 사이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가 싶었는데,

연아음 과거서사 다풀리고 나니까 드는 생각이

만약에 삼도천에서 아음이 소리내서 펑펑 울었거나, 계속 배 위에서도 눈물을 쏟아냈다면

죽음을 받아드리지 못하는 인물처럼 비쳐줬겠다 싶은거야.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랑하는 사람을 구한 아음에게 자신의 죽음은 받아드릴수 있는 몫이라

삼도천에서 아음은 덤덤했던 거구나 싶었어.

그래서 삼도천까지 달려온 이연 앞에서 울지않으려 아음이 애를 쓴걸까 싶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