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가 멜로를 이끄는 캐릭이니까, 워낙 언급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아쉬워서 몇 자 적어보면

수호 캐릭터가 원리원칙주의자이고 곧은 갓벽남이지.

남주로서 단점이 전혀 없는 캐릭이야. 완벽한 캐릭터.

멜로씬을 리드했으니, 이걸 좀 중점으로 보자면

견고한 성이 무너져 내리는 그 갭차이는 말할 것도 없고!

중요한 건 여화에게 한발 한발 다가가는 그 예의 바른 과정을 섬세하고 진정성있게 표현한 게 대박이야.

들마에서 남주캐릭터, 특히 멜로가 있을 경우. 보통 말하는 '끼'는 다 있어. 그게 뭐가 되었든.

그런데, 수호 캐릭터에서 중요한 건, 1화부터 12화까지,

여화에 대한 마음과 감정의 크기, 표현의 정도는 차이가 있지만, 한 번도 달랐던 적이 없어.

그 조심스러움과 진심으로 여화를 위하는 마음이 점점 깊어지는 것이 그 어떤 밀당이나, 그 어떤 유혹보다 강력해서

현대극과 사극을 통털어, 손 꼽히는 남주 캐릭터가 완성된 거지.

진심으로 대하고, 자신의 공을 어필하지 않고,

여화에게 어떤 부담도 주지 않으면서,

완벽한 사랑을 보여주는 이런 캐릭은 정말 드물지.

갭차이도, 타드에선 나쁜 남자가 여주에게만 달라지는 그런 거라면.

수호는 진실하고, 곧은 남자면서 여화에 대한 다가감과 감정의 변화만으로 갭차를 만들어서

너무나 드라마틱한 멜로를 완성했다는 거야! 너무 완벽해서, 다른 형용사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럼 본체의 연기를 보자면

뭔가 나갤러의 경우는 테이터가 없어서 더 놀랐어.

보통 남자배우들은 기본 호감상의 외모, 각자의 매력을 다 가지고 있고, 갭차이도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가능!

그런데 수호본체 연기에서 다른 점이 있는데, 가끔 들마에서 여화랑 붙어 있을 때,

본체의 몰입도가 더 올라간 장면에서 리얼로 진짜 같은 느낌이 난단말야.

보통 재능 있는 신인들 중 초기 작품에서 좀 보이거나, 베테랑 중에서는 내 기준에서 한 두 명 봤어.

베테랑 배우들은 필모가 많으니까, 우리에게 익숙함이 있는데

그 한 두명은 할 때마다, 절대. 진부하지가 않아. 본능적으로 마음에서 나오는 리얼 연기를 하는 배우들.

연기 연차가 쌓이면, 굉장히 잘해도, 연기라는 건 느껴지거든.

수호본체가 아직 신인이라 감은 못 잡겠는데, 이게 있더라고.

여화에 대한 진정한 연모를 느끼게 만들어 버리니까, 말이 필요 없지.

아무튼 울 들마에선 이게 느껴져서 놀랐고, 감탄하면서 봤어.

감정을 꺼내 쓰고, 톤 조절도 잘하고. 머리로 하는 연기가 아니었어.

여화를 볼때, 어떤 씬은 감정선이 장면 끝날때까지 유지되더라고.

악역을 잘하는 배우는 많이 봤어. 감정의 증폭이 크고 보여줄 게 많으니까, 훨씬 드라마틱하지.

선하고 착한 역을 세련되고 멋있게 하기 힘든데..

그냥 인간의 심리 상, 나쁜 남자의 매력이 굉장히 유혹적임. 

수호본체가 착한 남자를 무지하게 매력적으로 표현해버리니까, 대박인 거지!

착함을 연기한 건지, 아님, 진짜 착하고 유한 면이 있어 그걸 가져다 쓴 건지, 암튼 둘 다 일수도 있고.

나쁘고 매력있는 남자는 들마가 아니라, 현실에도 넘쳐나.

귀여운 남자 그것도 많아.

지적인 남자도 많고

그런데 선하고 매력있는 한 여자만 보는 남자는 그냥 이상향이야.

그런데 수호본체가 이런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선하고

매력적인 이상적인 남자를 화면에서 진짜로 만들어 버린 셈.

이런 역할을 울드와 같은 작감배와 두어 번 더 하면, 동년배 중 탑을 찍을 거야.

물론 그게 아니라도 연기가 되니까, , 뭔가 할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