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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페미니즘에는 ‘사랑’이 없다 by 성재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5.137) 2025.03.17 13:09:33
조회 79 추천 6 댓글 3

[퍼온글] 페미니즘에는 ‘사랑’이 없다

by 성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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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사랑’이라는 관념적 가치가 존재했다면 페미니즘은 성립되지 않았다. 
페미니즘은 남녀관계에 있어서 ‘사랑’이라는 관념을 삭제함으로써 성립할 수 있는 이데올로기이며, 인류역사를 이어온 모든 남녀는 ‘사랑’이라는 가치는 배제된 채 억압과 지배의 관계 에서 살아왔으며 여성에 대한 남성의 착취에 의해 임신하고 출산하여 인류를 보전해 온 것이다.
 
할머니는 착취를 통해 어머니를 낳고 어머니는 착취를 통해 딸을 낳고 그 딸은 페미니스트가 되었다. 결연하지 않는가?
‘사랑’이라는 관념은 세상의 모든 의미 있는 가치들을 모두 담더라도 모자람이 없는 최고의 가치이다. 그 사랑에는 ‘믿음, 이해, 헌신, 절제, 책임’ 등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인 의미의 ‘선善’인 것이다. 
그런데 최소 400만년을 함께 살아온 남녀를 갑자기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누며 함께 살아온 세월들은 억압과 착취의 시간들이었고 단정할라치면 ’사랑‘이 전제되면 되겠는가? 

당연히 페미니즘에는 사랑이 없다.

아, 이런 ‘사랑(?)’은 있을 수 있다. 
아파트 한채짜리 사랑(?), 고급 차 한대짜리 사랑(?), 연봉 얼마짜리 사랑(?). 이런 사랑(?)은 가능하다. 
페미니즘이 ‘사랑(?)’을 말한다면 수치로 계산할 수 있고 ‘대차대조표貸借對照表’를 만들 수 있는 ‘사랑(?)’이어야 한다. 
절대로 어느 한쪽으로 불균형을 이루는 조건은 사랑(?)이 아니며 착취와 억압관계일 뿐이다.

페미니즘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사랑’이라는 관념을 삭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가정, 즉 사적영역을 ‘행복’이 축적되며 관념적 가치가 생산되는 공간으로 보지 않고 남성들의 공적영역에서의 생산활동과 달리 아무런 물질적인 생산물을 만들어낼 수 없는 무의미하고 가치 없는 공간으로 규정하는데서 출발한다.
본질적인 성역할 구분으로 시작된 성분업을 인정하지 않고 남성에 의한 권력을 유지하고 순환시키기 위한 공간 정도로 가정이라는 관념적인 가치공간을 유물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자, 과연 그런가? 
페미니스트들이 말하듯이 여성들이 가정에서 하는 일은 단순하고 구차하며 사회적 가치나 명예를 얻을리 만무한 반복되는 일상일 뿐이고 남성들이 공적영역에서 하는 일은 매일 색다르고 진취적이며 사회적 명예를 얻고 가치를 만들어내는 그런 일들인가? 
페미니즘의 이런 시각이 바로 소수 특권계급의 여성들이 권력을 가진 남성들을 견제하기 위한, 그러니까 보통 여성들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남성들 특히, 대한민국의 남성들은 사회적 명예나 가치들과 관계없이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한다는 책임감으로 매일 반복되는 업무에 시달리고 있을 뿐이다. 

사회적 명예? 가치? 1%의 사회 소수 계급을 두고 하는 말 아닌가? 
이는, 페미니스트들이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의 기본적 ‘메카니즘Mechanism’조차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거나 고의적으로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성들의 거의 대부분은 사적영역을 편안하고 행복한 안식처로 유지하고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공적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며 대부분의 생산활동은 공적영역에서의 명예와 사회적 가치와는 관계없이 사적영역을 위해 공적영역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다. 
가정에 대한 책임과 동기부여가 없다면, 명예와 사회적 가치만이 남성들의 공적영역의 활동에 있어서 추동력이 된다고 한다면 대부분의 남성들은 생산 활동을 할 이유를 잃게 될 것이다.
 
.

‘테리 맥밀런Terry McMillan’이 ‘한숨을 쉬면서Waiting to Exhale'에서 언급했듯이 미국 흑인사회의 70% 이상의 흑인남성들이 가정을 버렸고 양육비도, 부양의무도 지려고 하지 않는, 가정에 대한 책임감 자체가 실종된 상태이다. 
70% 이상의 미국 흑인 남성들이 가정을 버린 것에 대해 미국 주류사회의 공적영역에 진입할 수 없었기에 생산 활동에 대한 동기를 잃어버렸다고 할 것인가?

오히려 대부분의 한국 남성들은 명예와 사회적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주류계급에 편입될 수 있다는 희망을 일찍부터 접어야하는 사회체제 속에 살고 있다. 
한국처럼 대학입학과 동시에 나머지 대부분의 삶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학벌위주의 사회에서 사회에 대한 명예와 가치를 획득한다는 꿈은, 준비(?)된 소수의 남성들에게만 허용되는 것이니 말이다.
 
공적영역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명예나 가치는 일찌감치 포기한 채 오직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소박한 희망을 위해 한국남성들이 가정경제생활비 부담률 세계1위의 의무를 다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페미니스트들의 관점은 여전히 공적영역은 물질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명예와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이지만 사적영역에서의 업무는하찮고 불필요한 단순 노동일뿐이다.
 
‘설거지, 세탁, 화장실청소, 기저귀 갈기 같은 집안일은 창조성도 필요하지 않고 더럽고, 명예도, 돈도 되지 않으며 일생을 바쳐도 역사에 이름도 남지 않고 존경도 받지 못하는 하찮은 육체노동이다(와카쿠와 미도리)’ 남성들의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남성이 공적영역에서 최고의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로 인해 가정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 인식하지 못한다면 아이들을 키우고 가정을 잘 관리하는 여성의 가족에 대한 ‘사랑’ 역시 페미니즘은 인정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랑’이 전제되지 않는 가족은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없겠지만, 페미니즘에서의 가족은 ‘사랑’없이도 존재한다. 
‘사랑’이라는 메카니즘이 아니라 지배와 착취, 조건적 계약의 메카니즘으로 말이다. 
관념적 가치를 생산하는 가정이라는 공간을 물질적인 생산이 가능한 영역으로 산술화한 개념이 ‘가사노동’이다. 
사적영역의 관념적 가치들을 송두리째 대차대조표로 만든 ’가사노동‘이라는 개념이 현실적인 적용에서도 왜 문제가 되는지 한번 보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전업주부의 가사노동 가치를 현실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음식준비, 세탁, 의류관리, 청소, 시장 보기, 자녀나 부모 돌보기 등 37개 항목에 드는 시간을 1일 단위로 산정해 환산했다.
 
예를 보자. 초등학생 2학년 아들과 4개월 된 딸을 키우는 38세의 전업주부의 경우 음식 준비 및 정리 시간 3시간 30분 *세탁, 다림질, 바느질 등 의류관리 1시간 30분 *청소 및 정리 40분 *시장 보기 등 가정관리 관련 물품 구입 30분 *가계부 정리, 은행, 관공서 일 보기 등 가정경영 30분 *미취학 자녀 보살피기 5시간 * 초등생 자녀 보살피기 2시간 *배우자 보살피기 20분으로 김씨의 1일 총 가사노동시간은 14시간.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432만 9000여 원이 된다고 한다.

자, 이것이 사랑하는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이던가? 
가사도우미와 직업유모의 업무와 급여를 환산한 것 아닌가? 
초등학생 아들과 4개월 된 딸을 데리고 놀아줄 경우 두 사람분에 대한 ‘시급時給’을 따로 계산을 하고 있고 배우자 돌보기(?)에도 시급을 책정한다. 
이런 물질적 계산 방식에 ‘사랑’이 있다고 볼 수 있는가? 
사랑도 없을뿐더러 어머니 ‘은혜’도 없다.
 
그리고 여기까지는 관념적인 가치를 물질적으로 환산함으로써 ‘사랑’을 매개로 하는 가정의 순수성을 삭제시키는 측면이라고 한다면 현실적으로 적용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문제점은, 저런 식으로 책정한 월급 432만 9000원은 연봉으로 계산하면 5천1백 94만원이다.
 
자 그렇다면, 아직도 이 사회에 비정규직으로 한달 80만원을 받는 여성들이 허다한데, 전업주부 연봉을 5200만원으로 책정한다면 과연, 비정규직 여성들이 960만원인 자신들의 연봉보다 5배가 넘는 전업주부의 연봉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할까? 
전업주부일이 그만큼 노동 강도가 강한 업무라고 인정할까? 
자신들보다 5배나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모르긴 해도 절대로 인정 못할 것이다. 아니, 안할 것이다.
 
여성이 먼저 인정을 안 한다는 얘기다. 
결국, 페미니즘의 논리는 연봉 5200만원 이상을 받는 남편을 둔 여성, 즉 중산층 이상의 여성들을 위한 논리이지 서민, 도시빈민 여성들을 위한 페미니즘은 결코 아니라는 얘기다. 
그리고 아마 지금은 미처(?)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페미니즘이 더 보편화되고 노골화되면 저 가사노동의 산출 근거에 남편에 대한 성관계 대가까지 포함시킬 날이 올 것이다.

믿겨지지 않는가? 
현재도 ‘배우자 돌보기(?)’에 시급을 정하고 있고 페미니즘에는 분명, 매춘부는 다수의 남성을 대상으로 몸을 파는 것이고 결혼한 유부녀는 고정된 한 남성에게 몸을 파는 것이라는 논리가 있으니 언젠가는 ‘가사노동’의 산출근거에 공식적으로 포함시킬 날이 머지않았으리라 본다.
(사실 결혼 후 평균 1년4개월이 지난 뒤에는 남편이 성관계의 대가를 받아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여성들은 간과하고 있지만)
가사노동에 대해 이런 식의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근거는 공적영역에서 남성들과 권리를 다툴 때는 사적영역에서의 업무가 여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정작 사적영역에 대한 가치를 평가할 때는 오직 여성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인 것처럼 고수하는데 있다.

.

과연 가정에서 하는 일들을 남성들이 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고유영역이 된 것인가?

남성이 공적영역에서 더 경쟁적으로 일할 수 있고 여성은 임신, 출산, 양육으로 이어지는 재생산역할의 성적분업에 따라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에 대한 역할 분담이 이루어진 것이지 남성들이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적영역을 여성에게 전유하게 한 것이 결코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 페미니스트들은 여전히 여성이 가정에 전업한다는 자체를 악의적으로 해석하고 있고 남성을 여성의 가사노동에 ‘기생寄生‘하는 존재쯤으로 구체화시키고 있다.’
정상 가족이라는 이성애 핵가족 안에서는 밥을 먹기만 하는 사람과 밥을 해야만 하는 사람으로 성별화가 이루어진다.
 
대개는 밥을 ’처먹기만‘ 하는 쪽은 남성, 밥을 해야만 하는 쪽은 여성이다’(조주은) 그래서 한국 남성들이 밥을 얻어 ‘처먹지’ 않으려고 밖에서 혼자 해결 하는 경우가 많은가 보다. 
여성들이 전업주부를 스스로 원하고 전업주부이면서 남성의 노동력을 완전하게 지배하고 있는 것이 한국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스트들은 여전히 여성의 가사노동을 억압과 착취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이다. 
남성들은 밖에서 대충 돈 벌어 오는데 여성들은, 도저히 남성들은 할 수 없는 ‘특별한 가사노동’(가사노동이 농구경기 1시간과 맞먹는다는 등, 모든 여성들이 가사노동을 하고 있지만 농구경기 1시간을 감당할 수 있는 여성은 극소수에 불과함에도)을 현재 한국 여성들은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남성은 공적영역을 담당하고 여성은 사적영역을 담당하는 본질적인 성분업이, 가정에 대한 전통적 가치가 여전히 높은 한국에서는 오히려 여성이 모권적 권력을 주도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페미니스트들의 관점은 사적영역은 착취 받고 공적영역은 명예롭고 멋지기만 한 것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남녀간에 ‘사랑’이 존재하고 가정이 ‘사랑’을 매개체로 움직이는 영역이라고 인정한 다면 페미니즘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존재의 근거를 잃게 되니 말이다.

대한민국에서 남성들은 가정경제 생활비 부담률 95.6%, 세계1위의 책임과 의무감으로 허덕이면서 함몰되어 가고 있는데, 전업주부비율 세계1위이면서도 전체 70%이상 가정에서 여성이 가정경제의 지출, 투자결정권을 가지고 완벽하게 남성의 노동력을 지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정에서 여성들이 착취와 억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선 ‘사랑’이 없어야 한다. 페미니즘에 사랑은 없다.

남성연대   상임대표   성  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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