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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몇 년만 지나면 40살이다

DUP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7 16:52:13
조회 222 추천 2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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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 마흔을 불혹(不惑)이라 한다.


미혹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는 뜻이다.


나는 젊은 시절에 상상하기를, 40살이 되어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정말 많은 노력과 정력을 쏟아 참아야 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30대 중반이 되어 느껴보니, 그건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종류로 보인다.


그냥 몸이 노쇠하고 기력이 떨어지며 젊은 날과 달리 자연스럽게 욕망과 충동이 줄어든다.


아마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이 줄어들고 여성호르몬 작용이 강해지기 때문이리라.



그러니 세상이 규정하고 인정하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몸이 생겨 먹은 그대로 별다른 노력 없이 얻어지는 종류다.



그 시기가 되면 이제 나도 '영포티'라 싸잡히며 모욕을 받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상상하면 미소가 지어진다.

나 또한 많은 일반화로 싸잡았으니, 내가 지은 업보를 돌려받는 것이 당연한 순리다.


다만 내가 그러한 모욕을 받을 시기가 온다면, 고작 텍스트 때문에 혈압을 올리며 무례하게 따지고 싶지 않다. 그건 불혹에 맞지 않는 짓이니까. 그렇게 나이를 먹는다면 필시 추하게 늙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내가 젊은 날에 그렇게 여겼으니, 이제 내가 생각하고 판단한 그대로 나를 심판하는 셈이다.



차라리 그렇게 울분을 토하는 젊은 남성을 본다면 그들이 왜 그렇게 울분에 차서 외치는지 추론하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며, 더 자비와 사랑에 가까운 마음으로 품고 위로하고 싶다. 내가 미안하다고, 내가 고통을 겪었으면 당신들에게는 같은 세상을 물려주지 말았어야 했다고, 내가 부족하여 그러지 못했으니 역사의 죄인이라고 사과하고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젊은 날에는 나이를 먹는 것이 두렵고 싫었다.

하지만 서른 지나며 드는 생각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나이는 사실관계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구부득고니, 나만 괴로운 셈이다.


그저 나이에 맞는 품격을 지킨다면 사실관계가 불편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주식이야기 : 장기투자, 분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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