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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과 젤렌스키

3줄요약없다(121.163) 2025.03.02 19:42:10
조회 89 추천 2 댓글 0

   1. 미국은 한국을 소련에 주려고 했다. 소련이 끝내 원한다면.

    2. 소련은 미국이 한반도를 기어코 먹겠다면 넘겨주려고 했다.

    3. 서로 네가 가져가라며 눈치보다가 엉뚱하게 38선이 그어졌다.

    4. 원래는 일본을 미영중소가 분할 통치하려던게 38선으로 변했다.

    5. 장개석의 북벌을 미국이 방해했다. 미국은 소련이 무서워서 황하 이북을 공산당에 넘기라고 압박했다.

    6. 미국의 방해로 장개석이 삽질하자 모택동이 과감하게 황하를 넘었다.

    7. 장개석이 미국을 무시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공산화를 방관했다.

    8. 모택동이 중국을 삼키자 당황한 미국은 한반도라도 지키려고 갑자기 태도를 바꾸었다.

    9. 중국 공산화에 흥분한 김일성은 미국이 한국을 버렸다며 남침을 주장했다.

    10. 중국 공산당은 남침을 반대했지만 소련에 푸대접을 받은 모택동이 돌연 남침 찬성으로 돌아섰다.

    11. 모택동은 공산정부 수립 이후 70일간 모스크바에 머물며 애걸했으나 스탈린은 모택동을 개무시했다.

    12. 스탈린의 일국 사회주의론과 트로츠키의 세계혁명전략노선이 충돌하는 대결선상에서 모택동주의는 트로츠키 노선처럼 보여 스탈린을 화나게 했다.

    13. 이차대전에서 막대한 인구피해로 남자의 씨가 말라버린 소련은 미국과 협상하여 중국을 나눠먹으려고 했다.

    14. 스탈린의 황하도하 금지명령을 어기고 멋대로 중국을 공산화한 모택동은 스탈린의 골칫거리였다.

    15. 스탈린은 전쟁 중에 미국에 진 막대한 빚을 탕감받으려고 미국에 잘 보여야 하는 상황인데 모택동이 초를 친 것이다.

    16. 스탈린은 미국이 장개석을 지원하다가 거덜나기를 바랐는데 사태가 꼬여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하는 상황이었다.

    17. 김일성은 북한에 남자의 씨가 말라서 즉각 휴전을 원했으나 스탈린은 중국이 망가지도록 휴전을 방해했다.

    18. 스탈린이 죽자 휴전 방해세력은 이승만밖에 남지 않았고 미국은 이승만 제거계획을 세웠다.

    19. 스탈린이 죽고 베리야가 숙청되고 유화주의자 흐류쇼프가 실권을 장악하자 한 시름 놓은 미국은 안심하고 한국과 한미상호 방위조약을 체결했다.

    20. 스탈린 사망 53년 3월 5일, 흐류쇼프 집권 9월, 한미상호방위조약 10월로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우리는 기억을 날조하여 원인과 결과를 뒤집는다. 결과론이다. 결과를 원인으로 바꿔치기 하는 것이다. 냉전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다. 원인은 물밑에서 진행되고 결과는 만천하에 공개된다. 결과를 원인으로 위장하는 것이 말싸움에 이기는 기술이다.


    당시의 정세는 미국의 소련 공포증과 소련의 미국 짝사랑이었다. 전쟁이 끝나자 베리야는 죄수 100만명을 석방했고 동독의 중립화를 전제로 동서독의 통합을 받아들이려고 했다. 이 방안은 스탈린도 말한 바 있다. 당시 비대해진 소련 군부를 제압하려고 말렌코프, 베리야, 흐류쇼프 3자의 과두정치는 모두 대 서방 유화책을 주장하고 있었다. 소련이 착해졌다. 


    소련은 3만 대의 T34로 마음만 먹으면 파리까지 바로 밀어버릴 수 있는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민간인 포함 2천7백만명이 사망한 소련은 남성이 3천5백만 여성이 6천만이었다. 감소한 인구는 현재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이차대전 이전 1억 6천만명에서 현재 1억 4천이다. 


    미국은 핵무기 우세와 압도적인 공군력으로 소련을 쓸어버릴 수 있었다. 미소가 서로 상대방을 과대평가하며 굽신거리고 있었다. 미소는 밀월관계였고 서로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했다. 장개석과 모택동이 미소관계를 파탄시켰다.


    장개석은 미국이 준 400대의 전투기로 북벌을 감행하여 소련의 코앞까지 폭격했다. 장개석과 소련의 전쟁이 일어나려고 하자 미국은 이를 괘씸하겨 여겨 장개석군을 황하이남으로 끌어내렸다. 이때 일시 전멸한 공산군 잔존세력 일부가 북한 영토로 탈출하여 압록강 하구로 기어나와서 황하를 넘어 중국을 삼켰다.


    스탈린은 황하를 넘지 말라는 명령을 보기좋게 무시한 모택동을 찬밥으로 대접했다. 모택동은 공산정부 수립 후 두달 이상 모스크바에 머물며 스탈린에게 애걸했으나 중소갈등은 이미 시작되었다.


    중국 공산화에 이어 미국의 애치슨라인을 보고 흥분한 김일성이 남침을 계획하자 중국 공산당은 당연히 지원을 거부했다. 미국과 싸우면서 장개석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장개석군 일부가 베트남 국경에서 항거하고 있었다.


    모택동은 소련에 푸대접 받고 한 방 먹일 카드를 궁리하다가 갑자기 남침에 적극적으로 변했다. 장개석이 대만으로 탈출한 것도 이유가 된다.


    미국과 국경을 맞대기 싫은 소련은 평양 원산 선으로 미군의 북진을 멈추려 했다. 평양에서 멈추면 되는데 대통령이 되려고 맥아더가 무리한 공격을 계속했다. 소련은 미국과 국경을 맞대기 싫어서 미그기와 물자를 북한에 지원했다.


    이번에는 중국이 소련을 엿먹이려고 3,8선을 넘어서 멋대로 남진을 계속했고 미국은 한때 한반도를 버렸다. 미국은 제주도에 한국정부를 수립하려고 했고 이승만 모르게 부산철수를 준비했다.


    맥아더가 짤리고 리지웨이가 와보니 미군 장교중에 싸울 생각을 가진 인간은 없었다. 대륙도 포기했는데 조그만 한반도에서 왜 싸워야 하지? 다들 이러고 있었다. 리지웨이는 전쟁을 거부하는 장교를 모조리 자르고 직접 전선을 시찰했다.


    미국은 모택동과 스탈린과 김일성이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모택동군은 공세종말점에 도달하여 전쟁수행 역량이 없었다. 모택동은 야간 우회침투로 후방에 소수의 병력을 심어놓고 공산군이 대거 남하한 것처럼 위장했다. 모택동 전술은 장개석군을 속이는 게릴라 전술인데 그게 먹혔다.


    리지웨이는 모택동의 허장성세에 속은 사실을 알고 횡대로 나란히 밀고 올라가는 전술을 썼다. 국군 일부가 흥분해서 멋대로 북진하다가 횡성전투에서 박살났음은 물론이다. 미군과 국군의 협조가 충분했을 때는 국군이 패전한 일은 없다. 


    리지웨이가 맥아더 체면을 생각해서 맥아더가 총애하는 부하 중에 일부를 자르지 않고 놔뒀는데 이들이 국군과 협조하지 않았다. 유치한 관할싸움을 한 것이다.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혼란, 과대평가, 소통부족, 무능으로 개털린 것이다. 모택동과 김일성과 스탈린은 서로 견제하고 불신하며 서로를 엿먹이기 바빴다. 맥아더와 이승만과 미군 역시 서로 엿먹이고 패배 책임을 떠넘기기 바빴다.


    우리는 결과와 원인을 거꾸로 알고 있지만 하나씩 짚어보면 그냥 혼란이었다. 맥아더는 대통령 꿈에 취해서 적을 과소평가하고 트루먼은 미소합작에 취해 적을 과대평가했다.


    지금 트럼프는 발을 빼면서 미국인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고 젤렌스키는 휴전하면서 우크라이나인을 설득해야 한다. 그들은 모두 연극을 하고 있다. 어차피 연극이니까 신나게 말다툼을 벌인다. 거의 주먹이 나올뻔했다. 그러나 우리가 속으면 안 된다. 그건 그냥 연극이야. 가는 길은 정해져 있다고. 


    러시아는 공군력 부실을 들켰다. 3일 안에 끝낸다는 전쟁을 3년 끌며 무능과 인적자원 부족을 들켰다. 전쟁수행 역량의 고갈이다. 미국의 선택은 둘이다. 전쟁을 3년 정도 더 끌면서 러시아를 서서히 말려죽이거나 아니면 지금 전쟁을 끝내고 중국포위전에 러시아를 끌어들이거나.


    중요한 것은 러시아가 약점을 들켰듯이 미국 역시 약점을 들켰다는 점이다. 푸틴의 허세에 바이든도 허세로 맞섰다. 트럼프는 솔직하게 미국에는 돈이 없다고 약점을 인정했다. 만만한 중국을 치고 버거운 러시아를 봐주자는 것이다. 그러나 향후 러시아와 중국이 손잡는다면?


    긴호흡으로 보면 작금의 사태는 미국의 몰락 예고편이다. 결국 미국은 무너진다. 바이든은 허세로 버텼으나 트럼프는 중국과의 가짜전쟁이라는 또다른 삽질로 체임벌린 2탄이 된다. 체임벌린이 잘못한게 아니고 대영제국의 전성기가 끝난 것이다. 트럼프가 잘못한게 아니고 미국 일극체제가 끝난 것이다.


    소련 - 미국과 국경을 맞대지 않으면 된다.

    중국 - 소련이 중국을 무시할 수 없게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미국 - 소련을 화나게 하면 안돼. 3만대 T34에 파리까지 밀릴 수 있어.

    북한 - 중국을 고리로 소련을 낚아서 전쟁에 끌어들이자.

    맥아더 - 내가 미국 대통령이 되어야 해. 나팔을 불어라.

    리지웨이 - 군인은 싸워서 힘을 보여주는게 일. 정치적 판단은 백악관의 일.


    누군가는 죽어야 전쟁이 끝나는데 그때는 스탈린이 죽었고 지금은 젤렌스키, 푸틴, 트럼프 중에 하나가 죽는다. 바이든은 푸틴을 말려죽이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대로 끝나면 젤렌스키가 먼저 죽고 트럼프가 따라죽는 구조다.


    이념은 개소리고 본질은 인간들이 죽어보자고 말을 안듣는 것이다. 고삐를 채우고 재갈을 물려 말을 듣게 만드는게 중요하다. 물리적 장벽을 만들어 딴생각을 못하게 막아야 한다. 이념은 물리적 장벽을 만드는 심리전의 수단에 불과하다.


    전쟁을 막는 물리적 장벽이 이승만에게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이고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광물투자다. 우크라이나에 미국자본이 들어가면 러시아가 침략을 못한다는 아이디어다. 


    625는 장개석만 망하고 각국이 얻을 것을 얻었다. 북한은 생존, 중국은 미국의 힘을 빼놔서 장개석의 본토회복 포기 유도, 소련은 전쟁중단으로 체력회복, 겁쟁이 미국은 대륙에 교두보 마련으로 체면유지.


    젤렌스키는 미국자본의 국내투자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게 정답이다. 젤렌스키가 트럼프의 중재안을 따르면 올해 안에 죽는다. 선거에 지면 사망은 백 퍼센트다. 자기가 안 죽는 장치는 만들어놓고 휴전을 해야 한다. 그래서 연극을 한다.


    윤석열이 쿠데타에 성공했다 치고 계엄을 중단하는 연착륙 방안은 무엇인가? 그런 것은 없다. 윤석열이 암살되지 않는 한 계엄중단은 불가능하다. 그게 가능하면 젤렌스키도 진작에 휴전회담에 나왔지. 이승만이 먼저 휴전을 제안했겠지.


    스탈린 사망 +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는 두 가지 물리적 장벽으로 이승만은 살아남았다. 그러고도 미국에 찍혀서 나중 제거되었지만. 쿠데타에 성공한 윤석열의 출구전략은 당연히 없다. 본인의 사망 뿐. 


    ###


    북한과 러시아는 아직도 여자가 많다. 제주도는 육지 인구 유입과 남아선호로 거의 회복했다. 전쟁과 학살로 인해 기울어진 성비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여초는 물리적 현실이다. 문제는 물리적 장벽에 의해서만 진정으로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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