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만한 말 중에 하나가 "에코세대"라는 용어이다. 베이비부머와 n86세대가 낳은 자식세대가 태어났던 해를 지칭하며, 그때 출산율이 높아졌다고 자찬을 한다. 과연 그럴까? 

가장 공신력 있는 정보를 볼 수 있는 지표누리 사이트에 검색해서 들어가보자. 부머와 n86세대를 제외하고 1970년 출산율부터 자료가 정리되어있다. 

https://www.index.go.kr/unify/idx-info.do?idxCd=5061

국가지표체계 | 지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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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ndex.go.kr

그래프만 대충 봐도 심상치않아 보이는 것이 정상이다. 저 사이트 들어가서 확인하기 싫은 놈들을 위해 수치화해서 정리해준다. 2.1 이상의 정상적인 출산율은 검은색으로, 2.1 미만의 저출산은 노란색으로, 1.2 미만의 초저출산은 빨간색으로 나타낸다.

연도 - 출산율

1970 - 4.53

1971 - 4.54

1972 - 4.12

1973 - 4.07

1974 - 3.77

1975 - 3.43

1976 - 3.00

1977 - 2.99

1978 - 2.64

1979 - 2.90

1980 - 2.82

1981 - 2.57

1982 - 2.39

1983 - 2.06

1984 - 1.74

1985 - 1.66

1986 - 1.58

1987 - 1.53

1988 - 1.55

1989 - 1.56

1990 - 1.57

1991 - 1.71

1992 - 1.76

1993 - 1.65

1994 - 1.66

1995 - 1.63

1996 - 1.57

1997 - 1.54

1998 - 1.46

1999 - 1.43

2000 - 1.48

2001 - 1.31

2002 - 1.18

2003 - 1.19

2004 - 1.16

2005 - 1.09

2006 - 1.15

2007 - 1.26

2008 - 1.19

2009 - 1.15

2010 - 1.23

2011 - 1.24

2012 - 1.30

2013 - 1.19

2014 - 1.21

2015 - 1.24

2016 - 1.17

2017 - 1.05

2018 - 0.98

2019 - 0.92

2020 - 0.84

2021 - 0.81

2022 - 0.78

2023 - 0.72

다른 출처에서는 2005년 출산율을 1.08로 말하는데 정부는 공식적으로 1.09라고 말한다. 오십보 백보이기는 하지만, 정부가 통계마사지를 좀 한다는 방증으로 본다. 그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저출산은 이미 1980년대 초반에 시작되었다.

에코세대? 완벽한 사기다. 1980년대 중후반의 출산율은 전체적으로 1.5~1.7대에 머물러 있었다. 베이비부머와 n86세대들이 태어났을 때처럼 출산율이 기본 5를 찍던 때가 아니다. 

출산율 상황이 이런데, 에코세대, MZ세대, 월드컵둥이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사기를 친 것이다. 남녀성비와 함께 가장 큰 사기극 중 하나로 인류 역사에 쓰이리라.

저출산이 50년간 이어졌다는 것으로 IMF 사태 이후로 경기가 나빴던 것을 설명할 수 있다. 경제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생산, 소비, 투자라는 경제활동을 경제주체들이 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IMF사태를 전후로 출산율이 2명 초반대로 떨어진 세대가 성인이 되면서 그 윗세대는 은퇴하거나 사망하여 줄어드는데, 새로운 경제주체의 수가 줄어드니 경기가 안 좋아질 수 밖에. 그게 2~3년 이어지다가 출산율이 높았던 해의 사람들이 경제주체로서 활동을 해주면 경기침체는 있었지만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프에서 보듯이 1970~1980년대에는 무서운 속도로 출산율이 떨어지던 때라서 그럴 수 있는 일말의 여지도 없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저출산은 세계적인 트렌드라는 것이다. 그저 한국이 유독 심할 뿐이다. 그걸 감안한다면 분명 생물학적인 또는 환경적인 요인이 분명 있을 것이다. 거기에 계집의 사회진출이라는 희대의 미친짓을 했던 것이 출산율을 절벽 아래로 밀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불난 집에 휘발유를 소방호스로 뿌린 것과 같다. 

해결책은? 그냥 다 불태워야지 뭐. 전염병 -> 전쟁 -> 기근 -> (정부의) 죽음이다. 다 불태워야만 정상화를 할 수 있다. 

아, n86들과 일부 70년대 생들은 은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마라. 너희들은 죽을 때까지 일해야한다. 너희 대신 일할 젊은 사람들이 없다. 수고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