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 와서 미국이나 중국에 붙으려는 자는 어리석다.

미래는 결코 완벽하게 모르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이러한 조건에서 공평하며, 인류의 삶이란 이런 근원적 한계인 무지를 가진 상태에서 고뇌를 반복한 무엇이라 생각한다.

미국과 중국이 한국보다 강한 세력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불리에 따라 어느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매몰되어 이상적으로 여기고 숭상하는 것은 어리석은 방식이다. 역사를 보면 언제나 반복된 일이다.

미국은 그러한 기회주의자를 '자긍심 없는 자'라거나, '명예롭지 못한 자'로 부르며 인간 이하의 노예로 인식했다. 그가 아무리 미국을 좋아한다 해도 결코 가치 있게 여기지 않았고, 오히려 언제든 배신하는 속성에 주목하여 멀리했다.

중국은 그러한 기회주의자가 자신들을 도울 시기에는 웃는 얼굴로 환영한다. 그러나 목적이 이뤄지면 위협으로 인식했다. 자신들의 치부가 살아 숨 쉰다는 사실은 살아있는 위협 그 자체였으며,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하게 전체를 위한 안전한 길이었으니까.

결국 이제 와서 급하게 숭배의 대상을 바꾸는 모습은 그가 신념 따윈 없는 싸구려라는 증거이며, 유리한 쪽에 붙으려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자신의 안위를 위해 언제든 배신이 가능한 저열한 무언가라는 증명일 뿐이다. 미국이든 중국이든 그런 자들을 노예라고 인식했지, 결코 명예와 긍지가 있는 동등한 인간으로 여기지 않았다.

좌파, 민주당, 여성민우회, 여성부, 여성단체, 룸빵듀오, 전교조, 여교사, 페미니즘, PC주의, 입법,행정,사법에 침투한 불법 사조직. 이토록 다양한 단어인데, 어째서 그것을 아우르는 핵심 공통점이 느껴지는가?

그것은 권한과 책임의 비례, 황금률, 신의칙을 망실한 무언가이며, 사회적 신뢰나 지속 가능성 따윈 안중에도 없는 파렴치한 모습이고, 다른 사람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에 몰두하는 아귀와 같은 속성이다. 자신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타인의 자유를 고려하지 않는 추악한 모습이다.

재밌는 사실은 그들이 공동체를 파멸 시키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던 이유다. 자녀와 학벌, 재산, 미래까지 모두 안전하다 여기던 부동산이나 서구 사회의 자산으로 옮겨 놨기 때문이며, 자신들이 적극적으로 망치던 공동체가 파멸하는 시기에 그 안전한 성으로 도망쳐 남은 생을 즐기겠다 계획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란 허상이 무너지며, 미국 입국이 금지되고, 자신들의 행위가 모두 추적, 기록되며 자산과 안전과 미래까지 동결된 지점에서, 그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 뿐이다. 지금까지 자신들이 양심과 윤리를 저버리고 무자비하게 파괴한 공동체에 남는 것. 자신들의 행위로 고통 받으며 증오와 분노와 결핍만 남은 구성원과 죽는 순간까지 마주하는 것이다.

미국으로 가는 방법은 자신들의 행위로 인해 불가능해졌고, 북중러로 가는 방법은 이제 쓰임이 없는 자신들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며, 안전한 성으로 여겨지던 부동산조차 그것을 유지, 보수하게 만들던 사회적 신뢰가 소멸하여 불가능하다. 결국 자기 스스로 지옥으로 만든 이 공동체에 남는 길 뿐이다.

거의 10년 전에 했던 복선을 지금 회수하게 된다. 내 삶은 충분히 지옥이었고, 난 익숙해졌다. 근데 너희도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