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두달을 정신못차리고 집에만 있다가 일하러 다시 출국한다.

때는 작년 말 외국에서 주로 일하는데 친구도와준일 있어서
밥얻어먹으러 갔다가 거기에 걔도 나왔다. 그렇게 밥먹고 이야기하고
친구의 친구니까 잘놀아줬는데 이후로 계속 연락오더라

뭐지 하다가 얘가 나보다 연상같길래 그래서 적극적인가 하고 넘겼다.

그러다가 해외 다른곳에 출장갔는데 중간에 보자네? 뭐지?

좀사나? 그럼 뭐 나도 심심한데 좋지하고 만났고

외국에 나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Airbnb임대업으로 나름 부동산돌리면서
살고있더라고 우린 월세지만 거긴 보통 주단위 결재가 있어서 현금도 많이 잘들어오더라 그걸로 먹고놀데. 그렇게 한 이삼주 같이 지내면서
잘해주고 맞춰주려고 노력했어 연하니까ㅋ

그러다가 같이 살자네? 그래? 그럼 다 내놓고 이민온다?
하고 걔네집들어가서 집수리 간단한거부터 도와주면서 + 매일 설거지에 요리 + 정원(잔디깍기 시팔) + 나무 + 꼬장부리는 세입자로부터 지켜주기 등등 거기에 플러스로 다른사람들 천민취급하면서 온갖 뒷담 그리고 전 남친들이 집 손보면서 실수하고 간거 이야기하길래 쌔했다

중간에 슬금슬금 프로포즈 반지 왜 안주냐부터해서 돈얼마가지고있냐
재산현황 물어보기시작하고 그래서 뭔가 촉이 왔지. 시팔이거
이니시 각잰다. 도발거는데 솔까말 반지나 뭐 그런거 돈 얼마안해
근데 진짜 깊은 속에서부터 거부감이들더니 그냥 아직은 여기 적응부터
더잘하고 너 바쁜거 일도와주는거에 집중할래 하면서 런각봤지

얘가 내 비자 끝나기 1개월 남겨두고 점점 사람취급안하기 시작하데? 난 얘가 진짜 내가 도구가 아니라 사람대 사람으로 존중하고 같이함께할 사람으로 대해주길 바랬지만 점점 그게 안되더라 걔는.
나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걔 집수리하고 비위맞춰주다가 한국돌아왔다. 그리고 그래도 좋았던 기억은 있으니 욕하면서 안끝내려고 계속 개선되길 바라며 연락자주하려고 했지만 연락안받기 시작하데?


여기서 페이즈 2다.

ㅇㅇ 그래서 쳇gpt가 조언해준데로 조심스럽게 서로 다른감정이 많으니 연락그만하고 깔끔하게 이만 서로 정리하자고 했더니 ㅇㅇ

나보고 세상공부좀더 하라며 마지막까지 자기는 잘지낼꺼라고
그러더라ㅇㅇ 그래서 난 ㅇㅇ 다 차단하고

답장도 안하고있는데 병원에 그 정자기증해준게있어 걔가 자연으로는 임신이안된다고해서 내꺼좀 달라해가지고 내돈으로 시팔 해주고온거 존나 내 유전자 안주고싶어서 병원에 취소메일 보내니까

와 진짜 입에담기 힘든 욕에 뭐에 다 쏟아내더라
그걸 문자로 안보니까 내가 볼만한 곳에 다 올려놓데
조심해라 해외나가도 나이먹은 여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리고 처음 엇나간 퍼즐조각을 하나 보았다면
그냥 걸러… 얘를들어. 걔가 주변사람들 뒷담화를 엄청 하길래
아 내가 없으면 내 뒷담을 바로 하겠구나 했는데
그걸 내가 직접 듣고 본적이 있다.

전남친 뒷담도 결국 나도 그 한사람이 될꺼란걸 알았고
자기를 도왔던 그 수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없고 혼자서 외롭게
사업한다고 성공해서 다들 자신을 질투한다고 말할때.

먹고살만한 인생이겠지만 속은 썩어서 맛이갔구나 싶었다.

그렇게 정신차리고 인터넷보니 내가 좋아하던 흑운장형님 스탑럴커당해있고 병만이형 뭐 좋아하지는 않지만 안타까운걸보니 존나 나도 잃은게 많지만 얘네보단 다행이구나 싶다. 다시 일하러 곧 나간다. 이젠 그냥 왜
모시던 회장님들이 여친끼고 다니는지 나한테 여자한테 맞추지말라고 한지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