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670년, 인류는 은하 전역에 문명을 확장한 시대였다. 도심은 초고층 건물과 홀로그램 광고가 공중에 떠다니며, 네온빛이 반짝이는 미래적인 풍경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에너지 벽으로 둘러싸인 학습 홀에서 인공지능 선생인 카이 젤라가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홀 내부는 투명한 에너지 패널로 구성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가 표시되고 있었다. 오늘의 수업 주제는 지구의 역사, 특히 한때 중요한 역할을 했던 코리아에 관한 것이었다.

카이: 오늘은 과거 지구의 중요한 국가 중 하나였던 코리아의 흥망성쇠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코리아는 한때 경제적 강국으로 자리잡았지만, 여러 사회적 문제, 특히 저출산으로 인해 국력이 약해졌고 결국 그레이트 자팬의 침략으로 소멸하게 되었어.

학생들은 관심 있게 듣고 있었다. 코프렌이 손을 들어 질문했다.

코프렌: 카이, 코리아의 출산율이 그렇게 낮았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카이는 홀로그램 데이터를 잠시 확인한 후 대답했다.

카이: 좋은 질문이야, 코프렌. 당시 코리아는 남성들이 평균 거의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군 복무를 해야 했어. 그 당시 인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최저시급' 제도가 있었지만, 코리아는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군인들에게는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지. 더불어, 여성들의 사회적 압력으로 인해 군 복무를 마친 남성들에게 주어지던 특혜도 사라졌어. 이런 상황이 코리아 남성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었지.

젤라: 그런 조건이 출산율에 영향을 줬다는 건가요?

카이: 그렇지. 군 복무를 마친 남성들은 늦은 나이에 취업하게 되었고, 경제적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었어. 반면, 많은 코리아 여성들은 미래를 위한 준비보다는 현재의 즐거움에 집중했어. 해외 여행이나 다양한 취미 활동에 시간을 보내다가, 나이가 들면 급하게 결혼을 선택하게 되었지. 매매혼이 흔해지면서 결혼 자체가 불안정해졌어. 코리아 남성들은 대부분 늦은 나이의 여성과 결혼을 했는데, 이는 마치 할머니와 결혼하는 셈이지. 당시 다른 동양 국가의 여성들은 20대 초반에 결혼을 하고 출산을 했었거든. 이를 당시 학자들은 '베트남론'이라고 불렀어. 여성들이 이미 연령적으로 아이를 낳기 어려운 시점이었기 때문에, 출산율은 더욱더 낮아지게 되었지.

톨트라: 그게 정말 저출산의 주요 원인이었나요?

카이: 물론, 코리아 여성들의 결혼 연령이 급격히 늦어졌어. 코리아에서는 평균 결혼 연령이 40대 초반까지 올라갔고, 이는 노산 문제로 이어졌어. 또한, 남성들은 이미 늙은 여성과 가정을 꾸릴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해외로 이주하거나 다른 국적의 여성과 결혼하게 되었어.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출산율 저하와 사회적 불안정을 초래했지.

코프렌: 사회 전반적인 존중의 문제가 있었던 건가요?

카이: 맞아. 근본적인 문제는 남성에 대한 존중의 결여였어. 일부 여성들은 개인적인 이익을 우선시했지. 이러한 분위기는 사회 전체의 긴장 상태를 악화시켰고, 결국 코리아는 내부적으로 약해져 외부의 침략에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어.

젤라: 결국 코리아는 어떻게 되었나요?

카이: 코리아 남성들은 대부분 해외로 이주하거나 다른 국적의 여성과 결혼했어. 경제적, 군사적 힘이 약해진 코리아 인구의 여성 비율이 최대 64%를 넘어섰고, 이는 사회적 불균형을 심화시켰어. 결국 그레이트 자팬은 미사일 2방을 통해 코리아를 완전히 멸망시켰지. 이는 역사적으로 'The Simple Two B-omb' 사건으로 기록되었어. 코리아 수 백년의 역사가 먼지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지.

수업이 끝나갈 무렵, 학생들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카이는 교훈을 되새기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카이: 오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사회적 균형과 상호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어야 해. 과거의 실수는 미래에 반복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야 하지.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업을 마쳤다. 도심의 네온 불빛이 반짝이는 가운데, 고요한 학습 홀은 여전히 번영을 누리고 있었지만, 과거의 교훈은 그들에게 소중한 깨달음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