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시절부터 5년 넘게 만난 현재 교사 3년차 여친이 있다
본인은 서울대 공대 학사 석사 출신에 곧 삼전 들어간다

요즘 결혼하자고 달려드는데, 조금씩 떠보면서 하는 말이 다음과 같다

1. 삼성 월급 솔직히 얼마 안 되어도 아끼면서 살면 생활 가능하다고 생각하긴 해. 근데 난 내 용돈으로 안 아끼면서 살려고 징장 안 그만두는거야. 근데 진짜 너무 때려치고싶어.

2. 회사랑 병행해서 몰래 창업하면 안돼? 돈 많이 벌어서 나 일 안 하게 해줘

3. 용돈은 30만원으로 하자

4. 솔직히 2세에 대한 욕구는 1도 없어. 근데 너가 원하니까 딱 하나만 낳을거야.

5. 만약 우리 헤어지면 니 돈으로 나 결정사 보내줘

6. 서울에 집 사서 넌 동탄까지 통근해. 그래야 별거부부 가산점 쌓아서 서울 간단말이야 ㅠ

7. 교회 강요

8. 명절에 효도는 셀프. 각자 집 가자

9. 삼전 흔들린다는 뉴스 보자마자 헤어지자고 전화 왔다가 3븐 뒤에 번복함

5년 사귄 정으로 버티고 있는데, 그 마저도 다 털릴 것 같다.
직장인이면서 석사에 학원 과외 병행하는 나 한테 다 얻어먹어놓고 딱히 해준게 뭐 있냐 그럼

이런 내 성향을 보고 삼퐁전자가 뽑아준 듯 하다
못 헤어지고 있는 내가 병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