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이 내년 5월에 자기 결혼한다고 올해 5월에 연락옴 

식장 예약 하자마자 나한테 연락 해줘서 친구들 몇명 모아서 6월 초에 술자리 가짐

신부는 나이가 3살인가 어렸다고 했던거 같고 보험일 한다더라고 

참고로 이 친구는 일식 요리사고 작년에 부모님 도움으로 본인 가게 차렸는데 잘나감

요즘 오마카세 안가니 뭐니 다 개소리임 물론 작년 보다는 수입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돈은 잘 벌더라 

암튼 이 친구가 설거지론이니 마통론이니 이런거 하나도 모르는 친구였음

다른 친구들 전부 술취해서 자러가고 나랑 그친구 단 둘이 남았는데 

예비 신부 관련으로 고민 있다면서 하는 말이 명절때 가긴 가는데 외가에서 자는건 죽어도 안된다

부모님 생신은 각자 챙기자 이런 말들을 해서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거임.......

하.... ㅅㅂ 고등학교 친구고 진짜 15년 이상 가장 친하게 지낸 친구였음

진짜 고민 존나 하다가 주갤까지는 안 알려주고 그나마 유튜브 은희뉴스 알려줬다 그거 보라고

그 만남 이후에 저번주에 다른 친구가 청첩장 돌린다고 해서 그 친구 봤는데 

모임 전날 파혼하고 청첩장 받으러 왔더라 

이거 나 때문인가? 내가 그건 못 물어봤는데...

암튼 이 친구가 모임 끝나고 그러더라 한국애들은 마인드가 썩었다고 자기 파혼하고 우울하다고 해서 추석때 가게 문 닫으니까 일본 다녀오자고 

아오 ㅅㅂ 나 잘한거 맞냐??

11일 모임 하고 12일에 에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