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라는 명제가 있다. 사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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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논의 배경

우리는 설거지론이 확산되고 이에 대해 여성들이 반발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성별과 불필요한 상황을 빼고 아래를 보자.

“A는 B가 아끼는 보물을 무단으로 처분하였다.”

여기서 감정적으로 이입이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

누구나 B를 고른다.

이제 성별과 가족이라는 맥락이 개입한다.

“아내 A는 남편 B가 아끼는 보물 ‘플레이스테이션5’ 남편 B의 허락 없이 당근마켓에 처분하였다.”

우리가 설거지론이라는 빨간 약을 통해 분개하는 이유는, 사랑 없는 결혼으로 위와 같은 현상이 만연하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 아닌가.

그러나 여성들은 위의 경우에 아내 A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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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구성

이 외에도 ‘객관적’으로 남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례에서도 여성들은 같은 여성에 공감한다.

나는 처음의 명제를 아래로 재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정치적인 동물이다.”
“여성의 공감능력은 정치적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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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설명력

이 명제는 여성의 공감능력이 단순히 여성성에 포함되는 특징이라는 설명을 폐기한다.

여성성은 정치적이라는 상위 특성으로 논해진다.

여기서 정치적이란 말은 무엇인가?

집단적 상황에서 자신의 주장 내지 의견을 관철하고자 하는 행동양식이 정치적인 특성이라 할 것이다.

여성의 정치는 ‘공감능력’을 ‘수단’으로 한다.

즉, 공감능력의 발현은 인간성에서부터 출발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이에 따르면 왜 공감능력이 뛰어나다던 여성들이 그동안 ‘선택적 공감’을 해온 건지 이해할 수 있다.

여성들의 공감엔 정치적 목적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정치적 이익이 되는 쪽으로 공감능력을 발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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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언

설거지론은 현재 수많은 사회구조적 병폐를 설명하고 있다.

논의를 확장시켜 여성성에 대한 재고도 필요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