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설거지론이 나한테도 너무 심각한게...

진짜 설거지론이 나한테도 너무 심각한게...앱에서 작성

ㅇㅈㅁ게임

2021.10.26 13:12:44

조회 57 추천 1 댓글 2

나는 내가 피지컬적으로 ㅎㅌㅊ남 이라고 생각하고, 여성 혼전순결도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어떻게 살면서 한 사람만 사랑하냐?

전남친 전여친 당연히 있는거고, 다 본인의 믿음과 판단 하에 사랑하고 헤어지고 하는거지.

나는 애인의 지난 연애사까지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랑하고 믿는 애인이 나를 만나기 전에 선택했던 연애라면 그 역시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사랑은 영원하지도 않고 가식이 어느정도 섞여있을 수 밖에 없다는것을 알고있었다.

나는 이 모든것들을 믿으면서도 결혼이 꼭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설거지론을 접한 후로 도저히 결혼을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나는 나름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더 경계가 되는거같다.

어차피 나 좋다고 따라올 여자는 다 우리 집안의 돈을 보고 따라오는거 아닌가?

사실 이건 원래부터 알고있었다.

과거의 나라면 이걸 감안해서라도 결혼은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돈 좋아하는게 뭐가 그리 나쁜가...

돈도 얻고 사랑도 얻으면 그게 좋은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다.

나와 결혼할 여인은 나의 돈을 사랑하겠지만, 마찬가지로 나 자신 역시 사랑해줄거라는 근거없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더이상 그런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

이게 과연 정상인가?

아니, 정상이나 아니냐를 떠나서 사실 인류 역사가 지금까지 이렇게 흘러온것은 아니었을까?

인류는 지난 수만년간 세대를 거쳐 현실도피를 해오다가, 이제서야 눈을 뜬것이 아닐까?

억눌러왔던 현실을 직시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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