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 나이 90년생 32살

여사친은 18살때부터 사귀어온(친구관계) A~D까지 넷이 있음. 다 결혼함. 아 D는 12월에 감

설거지론 읽고 뭔가 삥아리가 돌아서 설마 얘네도? 하고 여사친들 sns랑 카톡앨범을 좀 주의깊게 관찰해봤는데,

일단 A : 무려 18살때부터 사귀어 온 동갑내기 옆학교 남자애. 생긴건 평범. 노양아치. 현재 중견생산직 재직 중. A가 군대, 취업 싹 다 기다려줌. 남자도 얘 엄청나게 사랑함. 26살에 양가 집안 도움받아서 결혼함. 이유야 뭐 알지? 아들 27살에 낳아서 현재 6살인가 뭐 그럴듯. 카톡앨범 인스타 등 그냥 가족사진 및 밥상으로 도배가 됨. 주말마다 대청댐 및 동학사 근교 카페 셋이서 존나게 놀러 다님. 그냥 진짜 가식이 아니라 사진에서부터 행복이 이런거구나 느껴짐. 부러움

B,C : 둘이 짜기라도 했는지 작년 31살에 결혼함. B 남편 KT&G 재직 중. 39살. 키 좆만함. 내가 181인데 내가 아래로 약간 깔고 봄. 생긴건 그냥 뭐 삼겹살 잘 구울거같음 몸매 약간 호리병 / C 남편 'B'회사 기술영업부 대리. 나이 38살. 생긴건 멀끔 키도 나보다 쪼끔작음. 근데 진짜 좆같이 말랐음.

이 B,C sns 공통점 : 남편 면상 결혼식때 빼고 얼굴을 본적이 없음. 즉 사진이 없단 소리임. 레깅스입고 갑천 뛰어다니는거랑 개 산책시키는거, 지들끼리 브런치먹는거 밖에 없음 ㄹㅇ. 니네 처녀때도 운동 안하던거 왜 갑자기 열심히하냐니까 '그냥..집꼬라지가..ㅎ' 이래서 난 이게 도대체 무슨말인지 몰랐음. 아 남편 만족시켜주려고 그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새삼 그래도 집안에 충실한 여자들이었구나 싶었음. 근데 이 설거지론을 접하고 이것들을 보니까 A를 볼때의 가정의행복? 그런거 좆도없어보임. 안행복해보임.

D : 청첩장에서조차 사진이없음. 나이 모름 하는일 모름. 당연히 sns에 흔적도없음. 12월에 결혼식장에서 볼듯?

진짜 설거지론에 나온 sns 및 카톡앨범이 이게 진짜 과학이긴 한거같아. 행복해보이려고 sns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올리는 게시물에서 행복이 느껴지는 가장 이상적인 결혼가정이 A인거 같고.. 진짜..부럽더라 그 A 남편.. 

난 그런 결혼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다가 그냥 포기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