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의 에로스적인 사랑이 우선이냐 플라토닉한 사랑이 우선이냐는 논쟁만큼이나 어리석은 말다툼임.

에로스는 무적권 플라토닉의 상위개념이거든..

에로스의 가능성이 없으면 플라토닉도 성립할 수 없음..

설거지론의 처녀논쟁도 마찬가지..

애초에 '남에의해 더럽혀진 그릇을 세척하는 행위'로서 결혼을 바라보는게 기본 모티브인것만큼

이 논쟁에서 처녀론을 빼놓을 순 없다.

하지만 처녀가 물리적으로 많지 않기에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포기할 뿐임..

그렇다.. 처녀론은 설거지론의 상위개념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

너에게 처음을 바친 처녀는 아내로서 훌륭하게 역할할 가능성이 높지만

비처녀가 너에게 왔다면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게 설거지론의 기본 본질.

비가역적인 처녀막을 두고 계속 따지는게 무의미할 뿐이니,

그래서 오늘날의 설거지론은 여성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남자에게 '처녀'구실을 못한다면

그것도 인정해줄테니

최소한 '설거지'하는 더러운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게

아내로서의 기본 애티튜드를 다할 것을..

설거지론을 말하며 처녀론이 맞니 틀리느니 하는 논쟁은 불필요하다.

처녀론은 어디까지나 더 윗단계의 논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