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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론이 불쾌한 이유앱에서 작성

ㅇㅇ(210.217) 2021.10.26 01:36:12
조회 34 추천 2 댓글 0
														

알파메일(10%)이

여자 80프로의 처녀를 딴다

그리고 알파우먼(10%)과 결혼한다

남는 70%의 비처녀 베타우먼들을

나머지 베타메일들이 '설거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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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현실이다

​이는 소수의 알파계급을 제외한

다수의 불행을 의미한다​



단언컨데 처녀보다 비처녀를 선호하는 수컷은 없다

반대로 알파보다 베타메일을 선호하는 암컷도 없다

이것은 도덕의 문제가 아니다

차별도 아니며 남녀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다

당연한 과학적 사실일 뿐이다




즉, 소수 알파를 제외한 모두가

경쟁에서 밀려나

서로가 서로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음에도 선택하는

불행한 결말을 낳는다



이것이 설거지론이 어째서 성별불문하고

그토록 불쾌감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한 답이다

자신들은 현실에 타협했을 뿐이며

경쟁에 밀려났다는

심하게는 도태됬다는 패배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패배감을 최소화 시키는 제도가

바로 결혼이다

인간은 결혼을 할 때 동물적인 본능에만 따르지는 않는다

인류가 부를 축적하고 법을 만든 역사는, 진화의 역사에 비한다면 찰나와도 같다

우리는 결혼이란 제도 아래에서
생물학적 요소(외모, 체격, 지위, 유전적 요소들)만이 아닌
사회적 요소(재력, 법적제도)를 모두 고려하게 된다

즉, 인위적인 새로운 팩터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문제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결혼제도는 여자의 상승혼이 주류를 차지한다​

여자가 남자를 볼 때는 생물학적 요소와 사회적 요소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회적 요소에 더 큰 비중을 둔다

남자는 여자의 생물학적 요소에 더 큰 비중을 둔다

왜냐하면 남자가 대부분 사회적 요소에서 우월하기 때문이다

여자가 사회적 요소를 가지는 것이 비교적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래란 자신이 필요한 것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여자는 남자의 사회적 요소를 보고 결혼했다

남자는 여자의 생물학적 요소를 보고 결혼했다

이 둘의 계약이 잘 작동한다면 무척 좋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기본적으로 생물학적 요소는 사회적 요소보다 훨씬 오랫동안 인간의 뇌에 각인되어있었다

특히, 번식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생물의 기본 목적과 일치하는 행위에 있어서는 더욱 더 생물학적 요소가 중요하다.





남자쪽은 불만이 전혀 없다.
여자의 생물학적 요소를 보고 결혼했기에 아주 만족스럽고, 빨리 이 아름다운 암컷과 교미하여 자손을 남길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암컷이 처녀라면 상황은 더욱 좋다. 다른 수컷의 아이일 확률이 0이며, 자식이 생긴다면 육아에 집중하느라 다른 수컷을 찾을 확률도 적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자쪽은 교미의 순간 고민하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결혼할 때 생물학적 요소를 후순위로 두었기 때문에, 이 남자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이 수컷의 유전자를 별로 받고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본능은 자신이 전에 만났던 알파 메일들의 유전자를 원한다.

여자에게 있어 이는 큰 스트레스로 돌아온다

과연 이 수컷의 자식을 낳아야하나 고민하기 시작한다

가능하다면 생물학적으로 더 우월한 수컷의 유전자를 받는 편이 내 자식에게는 유리하다는, 지극히 어머니다운 결론이 나온다

당연하게도, 결혼은 했으나 성관계는 최대한 회피하게 되며, 다른 우월한 수컷을 만나기를 기대하게 된다.








이것이 설거지론의 본질이다.

능력남과 순결하지 않은 여자의 결혼이

어째서 최악의 상황을 향해 치닫는지

어째서 불행한 결말로 끝나는지 보여준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행위가 잘못인가?

여자의 사회적 요소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현대의 사회구조의 잘못인가?
서로 합의하여 계약한 관계이면서, 생물학적 요소에 눈을 돌리는 암컷만의 잘못인가?

아니면 생물학적 요소가 열등함에도 사회적 요소를 앞세워 결혼을 요구한 수컷의 잘못인가?




나로서는 답을 낼 수 없다

어쩌면 이 문제에는 정답이 없을 지도 모른다



단지 내가 두려운 것은

'설거지론' 이라는 이 새로운 정보 판데믹이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

답이 없는 문제에 고민하다 지친 나머지

끝없는 우울과 공허함만을 남길 수도 있다는

그런 무서운 상상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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