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공대 석사 마치고
곧 머기업 취업예정인 주갤럼 입니다.

오랜 기간동안 저에게는 이성으로써 관심을 주지도 않다가

석사과정 끝날때 쯤 연락왔었는데
저도 한남이라 그런지 어영부영 여친에게 넘어갔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속도로 결혼이야기를 꺼내고
여친혼자 북치고 장구치면서 "신혼집은 어디로 해야할것 같다"
"근데 우리 여기살면 나 출퇴근 못할거같다"
마치 폰팔이가 사람 정신없게 만드는 수법처럼
지난 몇달간 혼이 빠진상태로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다 오늘
여친에게 아직 결혼을 이야기할 때는 아닌것 같다
만난지 1년도 안됬는데 너무 성급한거 같다
시간을 가져보고 더 생각해보자
통화를 하고 논문 리딩마치고 밥먹으러 가려던 찰나에
핸드폰을 보니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부모님의 부재중 통화기록이
거의 20건이 넘게 찍혀 있더라구요.....

이로써 더 확신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정말 진실된 사람이었다면
결혼에 대해서 더욱 신중하고, 존중해주었을텐데

여자친구의 부모님까지 부재중 통화기록이 10건 넘게 찍혀있는건
분명 여자친구의 부모님도 저를 바라보는 관점이
사람이 아닌 호구인듯 했었습니다.

마치 돈되는 사냥감을 놓칠까 걱정하는게 너무나도 티가 납니다.

그래서 오늘 확신했습니다.

너랑은 결혼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