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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나이먹고 미혼이면 뭘해도 처량한건 같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24 20:02:38
조회 40 추천 0 댓글 1

살게 있어서 마트 갔다왔는데


그 수많은 인파 속에


남자 혼자 돌아다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네


다들 커플 아니면 애기들 데리고 온 부부들임


휴일에 혼자 다니는 남성이 워낙 기이한 모습이라 그런지 마트 직원들도 날 경계하는 것 같더라


남들이 휴대폰이나 태블릿 구경할땐 직원들이 가만있더니 내가 제품 잡으면 바로 내 옆에와서 헛기침하고 어슬렁거림 cctv 사방에 깔린 곳에서 케이블로 고정된 제품을 내가 훔쳐갈거라 보는건지...그만큼 혼자 다니는 성인 남성이 이상하다는 뜻이겠지


카페 직원들도 다른 손님들한텐 생글생글 친절하더니 내가 주문하려하면 똥씹은 표정짓고 주문도 안 받으려 머뭇거림


내가 죄인이 된 것 같고 사람들도 날 이상하게 보는 것 같고 처량하더라


시간과 돈을 생각없이 낭비했던 과거가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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