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짝이 내 얼굴 못생겼다고 운 기억,내이름으로 쓰인 대필 러브레터를 받은 여자애가 울어재낀 안좋은 기억으로 나는 사랑받을수 없다는 것을 은연중에 깨달아버림

학년말에 다같이 쓰는 롤링페이퍼에도 남자애들은 보통 "저그 ㅈㄴ잘함 ㅋㅋ " . "스타1짱" 등의 내용이였는데 여자애들은 "입술 개많이 튀어나옴" "못생김" 등의 내용을 씀

부모님에게 못생겨서 ㅈㄴ 고민이다라는 속이야기를 해도 돌아오는건 우리아들 잘생겼다,책을 많이 읽어서 속이 꽉찬 사람이 되라 등의 전혀 와닿지 않는 이야기..

중학교 올라가면서도 멀리서 나를 보며 쪼개는 등의 여자애들의 은근한 무시같은건 계속됐고 소심했던 나는 반응하지 못함 ..

이때 깨달은게 나라는 인간 자체로는 여자에게 사랑받지 못하겠다는 생각임.내가 능력을 키워서 지금 반에서 예쁜 스타일의 여자애들의 사랑을 받게 되어도 그건 한순간의 가식일 뿐이라는걸 깨달았는데 이때부터 만성우울증 시작됨  ㅅㅂ

이후로 여자에 대한 공포증이 생겨 여자애들이 말걸어도 대답도 못하는 극소심맨이 됨. 고딩땐 왜 말걸면 대답 안하냐며 자기 무시하냐는 여자애도 있었음

공부 원래 어중간하게 반에서 4~5등 하는 수준이였는데 고3때 나름 빡공해서 수능 이과 상위 10프로 받고 IT계열 공대 입학함..지금은 군대전역한 24살 모쏠

설거지론을 중딩때 깨달은 직후엔 너무 우울했는데 지금은 그냥 그런가보다 함. 어짜피 악하고 이기적인게 인간 본성이라 생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