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남자는 책임감, 부양본능의 노예임. 그냥 그렇게 태어났음

내 자식이다, 내 가족이다, 내 일이다 이런 책임감이 주어지면 아무리 자기가 손해보고 상처입어도 감수하고 희생하는 동물임

더 호구같은 점은 그 희생에 대한 아주 약간의 칭찬, 감사, 존중만 있으면 기꺼이 그 무거운 짐을 짊어진다는 것임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를 봐라. 지금보다 압도적으로 상황이 씹창이었는데도 

애들 4,5명씩 먹여살리고, 가정을 지키고, 아득바득 버티면서 자기 애들은 잘 살게 하려고 잿더미에서 ㅅㅌㅊ 경제강국을 만들었음

근데 왜 현세대 남자들은 귀신같이 손익 따지고, 형평성을 논하고, 설거지론 같은 게 튀어나올 정도로 "쪼잔"해 졌을까?

간단함. 그 희생과 노고에 따른 최소한의 감사나, 존중조차 없고

온갖 비아냥과 비하, 무시로 책임감을 거세해 버렸기 때문임

노예 부품 취급, 집지키는 개, 군캉스 소리 들으며 누가 기꺼이 나라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바치고

온갖 불합리한 할당제, 쿼터제를 뚫고 겨우겨우 취업해도 atm취급에 독박육아 소리나 들어야 하는데 왜 가정을 부양하겠음?

책임감이 주어지던 시절에는 기간도 훨씬 길고 시설, 부조리 모든게 더 개판이던 군대도 남자가 군대는 가야지 하면서 다녀왔고

설거지고 나발이고 신경도 안쓰고 결혼하고 애낳으면 어떻게든 먹여살릴 궁리만 했음

지금 남자들은 그런 희생을 할 이유가 없음... 

돌아오는건 조롱과 무시 뿐인데 책임감 따위는 내던지고 본인의 생존에만 몰두할 수밖에 없음.

남자라는 동물이 우쭈쭈 잘한다 아빠 힘내세여 ㅇㅈㄹ만 해 줘도 온갖 부조리도 마다하지 않는 노예 DNA를 가졌는데

어떻게 이렇게 본능에 역행할 정도로 몰아붙일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