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이 찐따 의사는 설거지 고위험군인데 무슨 동질혼하면 설거지 아니다 이런 헛소리를 하고 있는데 

정신 못 차리다 보면 야간 당직서고 있는 게 이쪽임. 그리고 예과 때 cc ㅈㄴ 많았는데 졸업할 때 까지 다 깨지고 한 커플 남더라

수련받다보면 잠도 제대로 못자고 온갖 귀찮은 일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사람이 개병신이된다. 그리고 군의관 / 공보의때 고립된 생활하다 보면

심리적으로 취약해지는 시간이 무조건 온다. 그때 뭔가 외롭고, 이성을 소개받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의사면 소개받는 일은 쉬우니까.

동시에 그때 만나는 분들이 저점매수하려고 ㅈㄴ 달려드는데 그때 왈칵 물려서 자기 인생 초고급 식기세척기로 바뀌는 사람이 한둘이 아님 오죽하면 

그냥 의사, 혹은 전문직 끼리 만나서 결혼하면 되는거 아니냐 이런 말도 하는데 '사랑없는 결혼'이 설거지론의 핵심이 아님? 직종 맞춰 결혼하는게 설거지가 아니다란게 잘 설득이 되질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의사라는 이유로 결혼 상대로 눈독 들이는 게 그냥 불편한거야

그리고 의대 다니는 여자애들이 무슨 조신하고 순애만 하는 사람인줄 알음? 걔들도 다 똑같은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는 요즘 사람의 범주 안에 들어가있다. 공부 스트레스 , 나같은 지방대의 경우 뭔가 고립된 분위기 등으로 멘탈이 해체되기 ㅈㄴ 쉬운 환경이어서 몸,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던지는 일이 허다하다.

아는 애 중에 사귄지 일주일도 안돼서 섹스함 ㅇㅇ. 오히려 그래서 더 같은 직종 기피하는 사람도 봤다. 

여튼 뭐 너드 의사도 너드 공대남처럼 설거지 고위험군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