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에 결혼한 유부남이다. 지금은 24살이고 임용고시 준비한다.
와이프는 나보다 한 살 어린데 과외 인기가 꽤 많아서 돈을 월 400 이상 번다. 나는 한 푼도 안 번다 ㅋㅋ

집은 우리 부모님이 결혼 일찍 하는 조건으로 하나 해주셨고 24평 아파트에서 둘이 꽁냥꽁냥하며 잘 산다. 와이프가 우리 부모님에게 생일마다 미역국 끓여드리고 겨울에는 직접 뜬 목도리 선물하며 부모님 마음을 훔친 게 컸다.

솔직히 유부남들 용돈 받으면서 사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우리 와이프는 나가서 놀지 말고 집에서 놀라며 플스랑 티비도 사주고, 롤 하면 롤스킨도 질러준다. 공부하라고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사주고 시험 선물이라며 애플 워치를 하나 사주더라.

그리고 자기는 돈은 잘 벌지만 돈 관리는 잘 못해서 오빠가 슈카 방송 많이 보니까 돈 관리하라드라. 근데 나도 사실 주식은 잘 몰라서 마이크로 소프트나 애플 주식만 산다.

쨌든 결혼 잘 하면 행복하다. 퐁퐁단 형님들은 힘내길 바라고 후배들에게 이런 결혼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이제는 내가 돈 벌어서 우리 와이프 맥여 살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