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나 코인같은 매매 오래해온 사람들은 알거임

매매판에서나 쓰던 은어들이 암암리에 일상 유행어로 번지곤 했음

그런 은어들을 일상생활, 인간관계와 같은 부류에 대입시켜도 전혀 괴리감이 없고 뭔가 자조적인 느낌이라

말 표현이 좀 과격하면서 천박하긴해도 각자가 스스로 공감하고 있는 내용이라는 것이 기저에 깔리게되니 자연스레 유행어로 번지게 됬다고 생각됨

예) 상폐, 물탄다, 손절친다, 빨래질 등등..

설거지 역시 그중 하나라서 단어만 들어도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나는 단번에 알아들음

나 역시 매매 용어 일상 생활에 머릿속으로 적용해가면서 자조적으로 재미를 느꼈던 사람중에 하나였으니...

근데 이런 설거지론이 이런 단기간에 일파만파 사태가 커지는 것은 주식 신규 유입과도 어느정도 상관 관계에 있다고 봄

최근 코로나 시점을 분기로 이런 매매판에 신규들이 대거 유입되었고

그들이 야생 그 자체인 '시장' 에서 살아남기위해 이것저것 정보를 모으다보면 저런 천박한 단어들을 접하는 것은 시간 문제임

그리고 내색은 안하더라도 우리가 사는 사회 역시 '시장' 과 별반 다르지않게 흘러간다는 것을 암암리에 느끼고 있을거임

근데 여기서 충격은 시장에서는 '내계좌'를 지키는 싸움이었다면 이번 사태는 '내인생'이 의심되는 상황임

이미 암묵적으로는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명확하게 한 단어로 축약되고 구체화 되버리니 멘붕이 와버리는 거임

마치 주갤러들이 장마감 동시호가때 종베하러 진입한 종목이 장마감 되자마자 악재 공시 뜨고

거래정지 되버리는 그런 아찔함이... 내 인생이 이미 그렇게 되버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말야